배움의 열기 가득한 대한노인회 영천시지회 부설 노인대학
배움의 열기 가득한 대한노인회 영천시지회 부설 노인대학
  • 김교환 기자
  • 승인 2019.06.24 10: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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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중인 기자(김교환 전 안동교육장)

대한노인회 영천시지회(지회장 성낙균)는 16개 읍면동 분회에 421개의 경로당이 있다.

시 인구는 10만을 조금 넘는 정도이지만 노인인구 2만6천(26%)명으로 노인 수가 많고 시 지회부설 노인대학(학장:조 낙중)이 관내의 5-6개 노인대학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다고 한다.

금년에도 매주 화, 금 2일에 걸쳐 각 최대 수용인원인 180명씩 360명을 수용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희망자를 다 받지 못하고, 100여 명은 내년을 기약하며 돌려보낼 수밖에 없어 마음 아팠다는 지회장의 설명을 들었다.

영천시지회 부설노인대학생의 수강모습

그렇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프로그램이 강의 1시간, 노래교실 1시간으로 운영하되 강의시간에 특별한 신경을 쓰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사는 주로 어르신들 생활에 도움이 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의사, 교수, 기관장, 저명 인사 등 미리 세워둔 교육과정 영역별 대상자를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 초빙한다. 그리고 현장 견학, 봄가을 나들이 등 교육계획(담당 정미애)을 면밀하게 세워서 모든 진행은 어르신들을 배려해서 운영한다.

영천시지회 부설노인대학 노래교실 

기자도 강사로 초빙되어 6.18(화), 6.21(금)두 번에 걸쳐 강의를 하게 되었다.

“노후의 자기관리”라는 큰 주제를 걸고 첫날(6.18)은 노후에는 무엇보다 일거리가 있어야한다. 노년의 일거리는 돈벌이뿐만이 아닌 여가의 선용, 봉사활동 등 잘 노는 것도 소중한 일이다.

그런데 이 일거리는 누가 만들어주어서도 만들어 줄 수도 없는 본인이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란 이야기를 사례를 들어가며 강의했다. 이어서 ‘배려’와 ‘인내’에 관한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였다.

둘째 날(6.21)은 우리 어른들이 젊은이들과 소통이 안 되는 이유를 살펴보고 우리 노년세대들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흔들리지 않는 고정관념을 버려야한다. 그래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역지사지’와 ‘긍정적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역시 실제 사례를 들어가면서 설명을 했다.

어쨌든 자주 터져 나오는 박수 소리가 더욱 큰 활력소가 되어서 나 자신 최선을 다한 강의로 안동에서 무려 한 시간 이십분이나 달려야 하는 먼 거리였지만 그래도 더없는 보람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