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건축목공 부문 최고 장인, 김범식 대목장 공방을 찾아서
경상북도 건축목공 부문 최고 장인, 김범식 대목장 공방을 찾아서
  • 장희자 기자
  • 승인 2019.06.24 14: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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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문화재청 문화재 수리 기능자(목공 제383호) 등재, 2015년 경상북도 무형 문화재 제37호 대목장, 130여개 문화재 및 건축물 수리 ‘복원’ 신축으로 2008년 건축가협회상, 문화재청 공로상(2009년), 국무총리 표창(2011년) 등을 수상.

 

김범식(77세) 장인은 1942년 충남 서산에서 가구를 만드는 소목장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964년 김천 직지사 박물관(청풍료) 신축 현장에서 전통 사찰 건축의 명인 도편수 김덕희, 김윤원 선생 문하에 입문하여 전통 건축 목수 일을 배웠다. 1964년 말 창덕궁 후원 수리공사를 하면서 최고 대목장 조원재 선생과 그의 제자 이광규 선생을 만나서 진주 촉석루 보수공사, 불국사 복원 공사 등에 참여 하면서 도편수가 되기 위한 경험과 기술을 차근차근 익혀 나갔다. 

1977년 문화재수리 기능자가 되면서 1978년 부산동래읍성 동장대 서장대, 김천 직지사 종각 요사채 복원, 청도 운문사 회성당, 문경 봉암사 극락전 보수, 합천 해인사 조사전, 강화 전등사 극락전, 무안 미륵사 대웅전, 수원 봉녕사 향하당, 대구 남평 문씨 본리세거지, 대구 관덕정순교기념관 신축 등 전통건축 등 목수 외길 54년 인생을 걸어오면서 우리나라 주요 목조문화재 130여 점의 수리‘복원’신축 등을 수행했다. 

2012년 3월 건설환경 근장 수상으로 대한명인회에서 그를 명인으로 추대하고, 그해 6월 26일 한국전통건축연구원 원장으로 경상북도가 선정한 건축 부문 최고 장인에 올랐다. 2008년에는 한국인물연구원이 선정한 ‘한국현대인물열전 33인’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문화재 수리‘복원’신축 공로로 2008년 건축가협회상, 2009년 문화재청 공로상, 2011년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하였다. 더 많은 이들이 전통 건축을 공부할 수 있도록 부석사 무량수전, 봉정사 극락전, 수덕사 대웅전 등 국보와 보물에 해당하는 전통 건축모형을 100여 점 제작해 왔다. 현재는 경산시 자인면 한국전통건축연구원에서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숭례문, 국보 1호
법주사 팔상전, 국보 제55호
밀양 영남루, 보물 제147호
불국사 대웅전, 보물 제1744호
봉정사 대웅전, 국보 제311호
동화사 대웅전, 보물 제1563호

▶ 현재 경산시 자인면 한 장군로 65길 82에 소재하는 김범식 장인의 공방, 200평 정도의 건축물 전시관에는 10분의 1로 축소한 한옥,국보,보물 건축물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 건축물울 바로 알고 느끼며, 내일의 건축적 패러다임으로 계승하고 발전해 나갈 방향을 제시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