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준우승을 기념하며
바람의 정원
시간이 지나는 등걸에
생채기가 나고
부지런히 미생물이 갈아 만든
조촐한 텃밭
어디선가 홀씨를
실어 나르는 바람에
명줄 긴 풍난이 싹트고
쑥쑥 쑥이 자라서
허공 속에 아담한
정원이 생겼네.
己亥年 夏至 무렵
굴참나무 등걸에 풍란과 쑥이 자란다. 굳센 참나무 껍질에 세월이 생채기를 내고, 수많은 미생물들이 부지런히 갈아서, 그리고 바람이 홀씨를 뿌렸다. 싹이 트고 쑥쑥 자라는 허공 속의 정원, 우리들의 바람으로 이룩한 …
※ U20 월드컵 대표팀의 건승을 축하하면서...
雨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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