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경건강대학원 시니어들의 화려한 재능 잔치
운경건강대학원 시니어들의 화려한 재능 잔치
  • 염해일 기자
  • 승인 2019.06.17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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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빈의 '그물'이란 노래 내용에 맞는 연기를 하고 있다(염해일 기자)

운경건강대학원(학장 이태우)은 6월 20일(목) 운경건강대학 대강당에서 학생들의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재능잔치를 실시하였다.

운경건강대학은 시니어들이 다니는 대학으로 운경대학에 300명, 운경대학원에 300명, 은빛대학원에 300명으로 재학생이 900명이나 되는 오랜 전통을 가진 대학이다. 운경대학원 학사 일정에 의하여 학생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각 반별 재능 발표회가 있었다.

꼽추 여학생과 여장 남학생이 재미있는 춤을 추고 있다(염해일기자) 

제비뽑기로 반별 경기의 순서를 정한 후 운경대학원 열 한 반의 재능 발표회가 두 시간 반 동안 실시되었다. 반별로 각각 화려한 복장과 다양한 소품들을 들고 나와 발표를 하였다. 반 별로 무대에 오르면 반장이 자기반 소개에 이어 발표할 내용과 제목들을 소개하였다.

각 반은 화려한 색깔의 옷을 입고 무대에서 독창과 합창을 하였다. 반에 따라서는 하모니카, 색소폰 등 각종 악기를 들고 나와 수준 높은 악기 연주를 하는 재능도 선 보였다.

남학생의 지도로 합창을 하면서 춤을 추고 있다(염해일 기자)

독창을 할 때는 반원들은 백 그라운드로 다양한 춤들을 추었다. 소주병을 들고 추는 소주 춤, 여장을 한 남학생과 양쪽 코 구멍에 하얀 담배를 끼운 여학생의 꼽추 춤, 반원 전체가 번쩍이는 붉은 안경을 쓰고 추는 막춤, 화려한 옷과 목에 파란 머플러를 두르고 손에 하얀 장갑을 끼고 손동작으로 다양한 색채감을 드러내는 절도 있는 춤, 손빈의 ‘그물’이란 노래 내용에 맞추어 연기를 하는 연기 춤 등이 관객들을 웃음바다로 몰아갔다.

자기 반 모두가 하얀 바지에 붉은 티를 입고 나온 반에서 정장차림을 한 특이한 학생이 재능발표를 마치고 마이크를 잡았다. 자기는 오늘 아침에 미국에서 전세기 편으로 날아와 이 무대로 바로 달려오느라고 유니폼도 갈아입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사회를 맡은 학감님이 비행기 표를 제출하라는 농담도 재능잔치를 한층 흥겹게 만들었다.

남학생의 독창에 반원들이 춤을 추고 있다(염해일 기자)

열 한 반의 재능발표가 모두 끝나고 채점 통계가 나올 때까지 운경대학원에 재학 중인 가수들이 무대로 나와 노래를 부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학생회장의 심사발표와 시상으로 화려한 재능잔치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