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구려 역사 탐방 동행 취재기②
중국 고구려 역사 탐방 동행 취재기②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9.06.1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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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에 있는 고구려 국내성과 압록강 답사기
고구려 두번째 도읍지 국내성 아파트가 가득하다
고구려 두번째 도읍지 국내성 유적지. 아파트가 가득하다
유네스코 둥재 세계문화유산 길림성에 있는 국내성
유네스코 둥재 세계문화유산 길림성에 있는 국내성

 

고구려의 첫 번째 도성이었던 천혜의 요새 졸본성(가는 길에 오녀산성이 보였다)에 이어 두 번째 도성인 국내성은 유리왕이 졸본에서 이곳으로 옮겨 와서 427년 장수왕이 평양성으로 천도할 때까지 425년간 도성의 역할을 했다.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지만 성 안에는 아파트와 건물이 있고 성벽은  낮았다. 훼손의 흔적도 눈에 띄었다. 국내성의 남쪽에는 압록강이 흐르고 있어 방어에 유리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국내성 성벽의 전체 둘레는 약 2,686m라고 한다.

한반도에서 가장 큰 압록강 중국과 경계이다
한반도에서 가장 큰 압록강은 중국과 경계이다
중국 땅에서 북한 방향으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중국 땅에서 북한 방향으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국내성 남쪽에는 압록강(鴨綠江)이 있다. 책에서만 보던 압록강은 한반도에서 제일 긴 강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경계선을 이루는 강이기도 하다. 전체 길이는 925.502㎞, 국경하천의 길이는 806.503㎞이다. 유역 면적은 6만 3,160㎢이며 한반도에 속하는 유역 면적은 3만 1,226㎢, 중국에 속하는 유역 면적은 3만 1,934㎢이다. 백두산 장군봉에서 발원해 여러 지천을 품고 서해로 흘러든다. 압록강의 명칭은 '신당서'에 기록된 압록수에서 유래되었으며 중국에서는 야루로 불린다. 푸른색의 압록강에서는 유람 보트를 탈 수 있다. 강 건너 지척에 북녘 산들이 보인다. 민둥산이고 큰 굴뚝 1개가 보인다. 가까이 올 수 있는 길이 있는데 먼 길을 돌아서 왔다.

함께해서 흥겹고 즐겁다 묘향산에서
함께해서 흥겹고 즐겁다 묘향산에서
오래도록 기억하고픈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남북이 함께 기념촬영
오래도록 기억하고픈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남북이 함께 기념촬영

 

'묘향산' 산이 아니라 북한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다. 회전식 식탁에 음식이 정갈하게 나왔다. 식사 후에는 북한 종업원들이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춤과 노래를 흥겹게 불러준다. 예상치 못한 행동에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곧 함께 어울러 '만나서 반갑습니다' '또 만나요' 등등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신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한 핏줄이기에 가능했다. 고맙고 반가운 마음에 우리 일행은 5개의 꽃다발을 사 선물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