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민속한마당 축제’ 개최
'와룡민속한마당 축제’ 개최
  • 장명희 기자
  • 승인 2019.06.10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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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이 하나가 되는 한 마당

‘와룡민속한마당 축제’가 6월 9일 와룡공원(이곡동)에서 단오를 기념하고 지역주민의 다름과 차이를 넘어 하나가 되기 위하여 개최되었다.

입하(立夏)와 소만(小滿)을 지나 음력 오월(五月)이 되면 태양의 열기가 뜨거움을 더해간다. 오월의 절기(節氣)로는 망종(芒種)과 하지(夏至)를 들 수 있다. 절기는 태양의 운행에 기초를 둔 것 이며, 농사력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그래서 모내기를 끝내고 함께 어울어져 풍년을 기약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올해도 농업은 물론 상공업까지 풍년을 기원하면서 즐거운 축제 한마당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식전행사>

아랑국악원 김종연 원장과 문하생. 장명희 기자

 

난타공연. 장명희 기자

◆ 개회식

성서지역발전회 추진위원장(배재회)는 “본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고,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발전을 위해 개회를 선언한다"고 했다. 또한 성서지역발전회 회장(이종건) “바쁜 생활속에서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와룡민속한마당축제’ 행사를 통해 지역문화 창달 활동을 해왔으며, 성서IC 교통체증을 해소했고, IMF금융위기에서 금모으기 운동, 달서구 쓰레기 매립장을 친환경으로 바꾸었고, 이런 고통을 경감하기 위해 삶의 활력소가 되도록 문을 열어두고, 우리의 전통놀이를 다시 한 번 기억하자”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이태훈 구청장은 “단오는 절기상 모내기를 마치고 함께 즐거움으로 소통하고 화합의 한마당이 되고, 60만구민의 숙원 사업인 대구시 신청사를 옛 두류정수장으로” 외침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달서구청장배 팔씨름대회

여자 결승전 팔씨름대회 힘을 과시하고 있다. 장명희 기자

남자부의 팔씨름대회에서는 결승전답게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팔씨름 테이블이 밀릴 정도로 두 장정이 잡고 실시되었다. 승패가 가리기 어려웠지만 남자부 우승, 하현우(30·호산동)가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처음 경기라 생각지도 못해 우승을 했지만 힘든 줄 몰랐다”고 우승 소감을 짧게 말했다. 여자부 팔씨름 대회에서는 2017·2018년 우승자가 서로의 2년패를 놓고 불꽃티는 한 판 승부를 겨루었다. 작년 우승자가 2년패를 달성했고 대학에 다닐 때도 우승한 경력이 있었다. ”너무 감격해서 어떨떨하기만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엿치기

민속놀이로는 엿치기로 엿을 반으로 나누어서 구멍이 큰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었다. 남녀노소 불구하고 모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 벌어진 구멍은 자신의 열린 마음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제일 넓은 구멍을 가진 사람이 승리하는 것은 마음이 제일 넓은 사람에게 승리하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라는 것을 보면서 우리 조상들은 옛부터 아름다운 마음씨를 강조하는 것 같았다.

▶떡매치기

성서지역발전회 회장 떡매치기를 하고 있다. 장명희 기자

요즈음은 기계화로 떡방앗간에서 먹고 싶은 대로 떡을 골라서 먹을 수 있지만, 옛날에는 돌아가면서 떡매를 치고 서로 우의를 다지고, 상부상조하는 조상들의 슬기로운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알 수 있다. 떡매를 한 번 칠 때마다 불우이웃 돕기로 작은 정성으로 지역주민들의 다른 사람들을 위해 베푸는 선한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모금한 성금은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나누어주는 떡은 떡방앗간에서 맛볼 수 없는 정성과 쫄깃함으로 씹는 맛이 일품이었다.

▶노래자랑

동대표 한 분이 열창하고 있다. 장명희 기자

노래자랑에서 달서구 22개동에서 예심을 거쳐 결승전에 올라온 동대표답게 가수를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노래자랑에서 각대표들을 위한 응원은 주민들의 흥을 돋우는 것은 물론 노래하는 사람들의 혈기를 왕성하게 해주는 것 같았다. 달서구가 함께 걸어가고 부족한 것은 서로 채워가면서 살아가는 어쩌면 하나가 되어 더 나아가 대구시민이 또한 대한민국 국민이 운명공동체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서로의 장끼를 보면서 누구나다 한가지씩은 뛰어난 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대표 노래자랑에서는 ‘안동역에서’부른 윤상현(감상동)이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축하무대

열광하는 관중들에게서 진성 씨의 인기를 알 수 있다. 장명희 기자

축하무대로 진성씨와 단비외 다른 많은 가수들이 초대되어 열기를 뜨겁게 했다. 주민들이 서로 어울어져 하나가 되는 것을 보면서 노래와 춤은 역시 우리 선조들의 전통적으로 흥이 많은 민족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깜짝 이벤트로 경기진행마다 수시로 추첨하여 대형TV, 자전거, 쌀, 선풍기등 다양한 경품으로 주민들의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해주었다. 모든 분들에게 상품을 전달되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사회자는 인사말로 대신했다.

이종건 성서지역발전회 회장은 “지금까지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많은 심혈을 기울인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더 많은 준비로 지역 주민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민속한마당이 되겠다”고 폐회사의 인사말로 막을 내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