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간 하나로 어우러진 구지
세대 간 하나로 어우러진 구지
  • 염해일 기자
  • 승인 2019.05.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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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중, 학생‧학부모‧교직원 ‘우리마을 사랑나눔 프로젝트’로 경로잔치
구지중학교는 구지 노인회관에서 '우리마을 사랑나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구지중학교 제공)

구지중학교(교장 최율옥)는 2019 대구행복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25일(토) 오전 10시 구지 노인회관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우리마을 사랑나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구지중이 매년 실시하는 행사로 올해는 구지면 노인 60명, 교원 14명, 학생 21명, 학부모 6명으로 총 100여 명이 참여하여 구지 노인회관에서 세대 간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구지중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구지면 노인분들에게 국수와 수육 등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주요 행사로 이루어졌다. 특히 올해는 본교 선생님의 색소폰 연주 반주로 구지중 1학년 학생 10명이 자원하여 트로트 등 노래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를 함께 한 노인 한 분은 “매년 이맘때쯤이면 올해는 학생들이 언제쯤 오려나 하고 기다리게 된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고맙고, 행복하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의 얼굴을 보고 노래를 듣는 일이 가슴 벅차게 좋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이렇게 찾아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1학년 박OO 학생은 “중학교에 들어와 구지 노인회관에서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여 참여하게 되었다" "할아버님, 할머니를 어떻게 하면 웃음 짓게 해드릴까 고민하던 차에 예전에 할머니가 트로트를 즐겨 들었던 모습이 떠올라 트로트를 부르게 되었다" 고 말했다.

구지중 최율옥 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자치회 주도로 이루어져 학생들의 자발적인 모습이 돋보였던 것 같다. 매년 이루어지는 행사인 만큼 앞으로도 세대 간 소통이 이루어질 수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진행할 계획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서로의 의사소통을 증진하고 학교, 가정,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랑나눔 운동으로 지속가능한 봉사 및 기부의 선순환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