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할머니께 우리 전통문화와 예절을 배워요!!
할아버지, 할머니께 우리 전통문화와 예절을 배워요!!
  • 이화진 기자
  • 승인 2019.05.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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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구초등학교생 대우산격푸르지오 경로당 체험학습 활동
전통 문화와 생활 예절 익히기
1교 1경로당 체험으로 조손 간 정 도모
경로당 체험학습 학교 늘려야

 대우산격푸르지오 경로당(회장 김영환, 86) 회원 8명과 북대구초등학교(교장 김연일)교감선생과 담임선생, 3학년생 등 23명은 5월 24일 오전 본 경로당에서 대구경로센터(센터장 백형건)의 연중 사업의 일환인 “1 교 1 경로당 체험학습” 시간을 가졌다.

김영환 회장은 학생들에게 경로당에 비치된 맷돌, 곰방대, 갓, 다듬이 돌과 방망이, 한궁, 투호, 주판(주산), 빨래 방망이와 빨래판, 키, 윷, 조리, 병풍, 지게 등 전통 생활품의 용도를 이야기 해주었으며 절하는 법과 바른 인사에 대한 예절교육을 하였다. 학생들은 할아버지나 증조할아버지 될 만큼 나이 든 김 회장의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고 주의 깊게 들었다.

회장은 학생들에게 “인사는 정성으로 공경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웃는 얼굴로, 내가 먼저 해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그 밖에 그림을 보며 ‘나’를 중심으로 한 촌수 관계와 호칭에 대하여 어린 학생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설명하였다.

  할머니들은 방망이로 다듬이질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조상들이 세탁한 옷감을 손질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어 3개 조로 편성된 학생들은 1개 조는 할머니와 윷놀이, 2개 조는 할아버지와 함께 한궁, 투호 놀이를 즐겼다. 한궁(韓弓)은 우리나라의 투호(投壺)와 국궁(國弓), 서양의 양궁과 다트(dart)의 장점을 접목시킨 생활 체육이다.

조별 놀이가 끝나고 경로당 체험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게 하였다.

한궁과 투호 놀이에 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과 소감 발표를 잘한 학생에 대하여 회장이 간단한 시상을 하였다. 회장 인사를 끝으로 참여 학생들은 정성껏 지도해주신 어르신들께 감사하는 뜻으로 큰 절을 올리고 합동 기념촬영을 하였다.

학생들이 돌아간 뒤 김 회장은 “아직 금년에 북대구초등학교 3학년 2개 학급의 체험 학습이 남아 있다”고 하며, “1 경로당과 1 학교 간 자매 관계를 맺어 이러 학습활동을 지속한다면 조손 간의 정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자매결연을 통한 경로당 체험학습 학교를 늘려야 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