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읍성, 청도 석빙고 ... 역사의 현장을 찾아
청도 읍성, 청도 석빙고 ... 역사의 현장을 찾아
  • 정지순 기자
  • 승인 2019.05.23 08: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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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계절 옛 읍성 (청도 읍성) 역사의 현장에 어울리게 아름답게 핀
작약꽃들의 절정을 본다.
청도 읍성과 어울리게 아름답데 핀 작약꽃들   정 지순 기자
청도 읍성과 어울리게 아름답게 핀 작약꽃들    정지순 기자

 

청도 읍성은 지방관아가 소재한 고을의 방어를 목적으로 축성된 성곽이다.

청도읍성이 처음 축성된 시기는 명확히 알 순 없으나, 고려시대부터 있었다고 전해지며, 현재의 규모는 조선시대 선조 연간 에 이루어진 것이다.

선조 때 왜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동래에서 서울로 향하는 주요 도로변에 성을 수축하였는데 청도군수 이은휘(李殷輝)가 선조 23년(1590) 시작하여 2년 후 완공하였다. 둘레가 1.570 보(약1.88km), 높이는 5자 5촌(약1.65m) 이며 동문 ·서문 ·북문이 있었다. 임진왜란과 여러 번의 화재로 소실되기도 하였지만 수 차례 개축하여 읍성을 유지하여 왔고 고종7년(1870) 남문을 건립하여 4문을 갖추게 되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도시화와 도로개설로 문루는 철거되고 성벽 일부는 훼손되었으나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 경북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청도읍성은 성의 기저부가 전역에 남아 있고, 각종 지리지와 고지도에 자세한 기록이 있어 발굴조사와 고문헌 고증을 거쳐 북문(공북루)을 중심으로 성벽과 옹성 등 성곽을 복원해 나가고 있다.

 

청도 읍성과 어울리게 아름답게 핀 작약꽃들     정 지순 기자
                               청도 읍성과 어울리게 아름답게 핀 작약꽃들    정 지순 기자
청도 읍성에 올라있는 관광객과 어울리게 아름답게 핀 작약꽃들   정 지순 기자
 청도 읍성에 올라있는 관광객들이 아름답게 핀 작약꽃들을 바라보고 있다.    정지순 기자
정 지순 기자
         정지순 기자
청도 읍성 북문(공북루)주변   정 지순 기자
         청도 읍성 북문(공북루)주변   정지순 기자
성곽 위에서 성곽사이로 작약꽃밭을 본다.   정 지순 기자
    성곽 사이로 보이는 작약꽃밭.  정지순 기자
형옥, 형벌을  집행하고 죄인을 구금하던곳,   정 지순 기자
형옥, 형벌을 집행하고 죄인을 구금하던 곳.    정지순 기자

청도 관련 문헌 및 고지도의 기록에 근거하여 북쪽 성벽과 서쪽 성벽의 모서리 부분의 성밖이  형옥지로 추정이 되어 이를 근거로 2013년 복원하였다고 한다.

 

 

옛 군수 등 벼술아치들 공적비들   정 지순 기자
 옛 군수 등 벼슬아치의 공적비     정지순 기자
복원된 북문 안밖(위)   아래는 서문 안밖 전경    정 지순 기자
  복원된 북문의 안과 밖(위), 아래는 서문의 안과 밖 모습      정지순 기자
청도 석빙고  보물 제 323 호      정 지순 기자
 청도 석빙고 보물 제323호    정지순 기자

 

보물 제323호인 청도 석빙고(청도군 화양읍 동천리 285)는 조선 숙종(肅宗) 때 만들어진 것으로 겨울철에 자연 얼음을 저장하였다가 봄, 여름에 사용하기 위한 얼음 저장고 였다.

석빙고의 입구 좌측에는 동왕 39년(1713)에 세운 비가 있어 축조연대 및 인력과 공정 기간 등을 알 수 있다.

빙실 바닥은 길이 14.75m, 폭 5m의 장방형 구조인데 내부는 계단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차 경사지고 중앙에는 배수구가 있어 경사를 따라 물이 외부로 배출되게 되어 있다. 다듬은 돌로 윗부분을 반월형인 홍예(虹霓)로 틀어올리고 잡석으로 벽을 쌓았다. 현재 전국적으로 6기(基) 의 석빙고가 국가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이것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읍성 주변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으로 작업 나오신 어르신들의 모습,                                                              정 지순 기자
  읍성 주변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으로 작업 나오신 어르신들의 모습.     정지순 기자

따가운 햇빛을 받으며 읍성주변을 작업하시는 어르신 정영길(78세 청도 고수리 거주)에게 어떻게 일하시느냐고 묻자, 청도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으로 일주일에 15시간씩 월, 화, 수요일로 나누어서 하는데 운동도 되며 좋다고 한다. 

예전 은퇴하시기 전에는 도회지에서 직장생활과 사업도 하셨는데, 나이가 들고하니 고향이 와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일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그분들의 모습에서 많은 시니어분들이 적당한 소일거리나 적성에 맞는 일자리들이 주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