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장비 대폭 확충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장비 대폭 확충
  • 장명희 기자
  • 승인 2019.05.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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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사업비 전년 대비 700% 증액(7억 → 52억)

대구시는 노후 진공노면청소차, 살수차를 친환경 시엔지(CNG)차량으로 교체하고, 분진흡입차 신규 도입과 기존 살수차에 안개형 분무장치를 장착하는 등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도로에서 발생하여 차가 지나가면서 다시 공중으로 떠올라 날리게 되는 먼지를 재비산먼지라고 부른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재비산먼지는 배기가스는 물론,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패드 마모 등으로 인해 만들어져서 차량의 이동에 의해 대기 중으로 다시 비산된다. 도로재비산먼지는 대구시 전체 초미세먼지 발생량 중 17% 정도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패드 마모에 의해 발생한 물질들이 원인이 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전년예산규모 7억보다 700% 늘린 52억을 편성하였으며, 매년 예산규모를 늘려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차량 총 60대(진공청소차 50대, 살수차 1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의 클린디젤 정책 폐지에 앞장서기위해 노후화된 차량 등의 증차 및 교체(13대)와 새로 도입하는 분진흡입차(5대)를 친환경 시엔지(CNG)차량으로 구입·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미세먼지 저감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중구와 북구의 살수차에 장착·운영했던 안개형 분무장치를 추가 장착하여 고농도 미세먼지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도로 재비산먼지 이동측정차량으로 도로 재비산먼지를 측정하여 오염도가 높은 도로에 분진흡입차량을 즉시 투입·운영하고 매년 효과분석을 통해 확대할 계획이며, 도로 미세먼지 저감과 여름철 폭염 대응을 위한 클린로드를 산단 지역 등 오염우심지역(10.3킬로미터)에 추가 설치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대기질 개선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송분야의 배출가스저감 및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에 집중하여, 산업분야의 저녹스버너 교체 및 중소기업 방지시설 개선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민들께서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