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교통환경 시니어 스스로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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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희 기자
  • 승인 2019.05.17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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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중 사망, 절반이 노인
노인 교통사고 증가로 인한 대책이 시급하다
'교통안전 베테랑교실'을 수강한 어르신들이 '마을 안전지도'를 만든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통안전 베테랑교실'을 수강한 어르신들이 '마을 안전지도'를 만든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7년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4,185명 중 보행 사망자는 40%(1,675명)에 달한다. 이 중 노인 보행 사망자가 54%(906명), 노인 보행 사망자 중 37%(335명)가 무단횡단을 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또한, 지난 3년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로 횡단 중 194건(60%), 길 가장자리 통행 중 23건(7%), 차도 통행 중 20건(7%), 보도 통행 중 12건(4%), 기타 71건(22%) 순으로 발생했다.

이와 같이 노인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성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의 안전한 보행과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교통안전 베테랑 교실’ 수업을 실시해 신세대 어르신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조재경 관장이 어르신들이 직접 발굴한 우리동네 위험지역을 보면서 보충설명을 하고 있다.
조재경 관장이 어르신들이 직접 발굴한 우리동네 위험지역을 보면서 보충설명을 하고 있다

 

특히 ‘베테랑 안전교실’은 단순히 안전교육에 대한 이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일취월장하여 실제로 지역을 둘러보면서 어르신들에게 위험이 되는 교통요소들을 찾아 ‘마을 안전지도’를 만드는 실천적 활동까지 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4월부터 총3회에 걸쳐 일주일에 한번 6회차에 걸친 ‘교통안전 베테랑교실’은 교통안전 이론수업과 조별활동, 안전지도 만들기를 했다.

지난 20일에 제1기 수료식을 한 20명의 ‘교통안전 베테랑교실’어르신들은 4개조 팀을 만들어 ‘마을 안전지도’를 제작 발표해 화제를 낳고 있다.

성서종합노인복지관장(조재경)이 달서구청 복지문화국장(장춘자)에게 '마을 안전지도'를 전달하고 있다.
성서종합노인복지관장(조재경)이 달서구청 복지문화국장(장춘자)에게 '마을 안전지도'를 전달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사는 인근지역의 도로를 둘러보면서 교통표지판 미흡, 횡단보도의 위험성 등을 담은 ‘마을 안전지도’는 달서구청 어르신장애인복지과에 전달했다.

수업에 참여한 조경애 씨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교육을 시켜주신 성서노인복지관에 감사한다”면서 “교통안전을 위해 노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교통안전 베테랑교실’을 담당한 서명현 사회복지사의 노인교통사고의 원인분석

• 첫째 노화로 인한 신체적 능력 저하

• 둘째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 환경 문제

• 셋째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물론이고 어르신들 스스로 교통안전 중요성에 대한 인식부족 때문이다.

이번 ‘교통안전 베테랑 교실’이 어르신들의 교통사고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횡단보도 제도적 보완을 통한 근본적인 대책의 마련, 나아가 교통 문화를 정착시키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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