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유치전 ②
대구시 신청사 유치전 ②
  • 김영조· 김동영· 이철락· 장희자 기자
  • 승인 2019.05.16 10: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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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군 의원에게 듣는다

 

참가자 소개(이름, 성별, 나이, 거주동네, 직업, 직책)

권경숙

 

권경숙

, 56, 중구 동인동

중구의회 의원(부의장)

 

이정열

, 62, 북구 대현동

북구의회 의원(의장)

 

정창근

 

정창근

, 52, 달서구 성당동

◾ 달서구의회 의원(시청사유치특별위원회 위원장)

최상국

 

최상국

, 65, 달성군 현풍읍

달성군의회 의원(의장)

 

 

인터뷰 내용

 

금년 내로 시청사 건립·이전 계획을 확정한다는 사실과 내용 알고 있습니까?

 

<권경숙>

▶알고 있습니다. 저는 시청이 현 위치에 건립될 수 있는지 먼저 타당성을 조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중구에서는 현 위치 건립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의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당성 조사결과 시청 현 위치에 건립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그럼 어디로 이전해야 될지 공론화를 통해서 시청건립계획을 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정열>

▶잘 알고 있습니다. 지역구가 대현동, 산격 1,2,3,4동으로 두고 있어 시청사 건립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더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창근>

▶연초부터 언론, 방송 등을 통해 대구시에서 금년 말에 시청사 건립 예정지를 확정·공고한다는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며, 달서구 의원으로서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의 동향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또한 달서구의회 시청사 유치 특위위원장을 맡아 지역주민들의 시청사 유치 염원 달성을 위해 지역 주민 및 타구에 대한 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상국>

▶대구시의 신청사 유치를 둘러싼 구군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대구시 신청사 건립은 오래 전인 2004년 조해녕 전 대구시장님 재직 시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각계로부터 대두되어 신청사 건립을 위한 신청사 건립팀이 발족되어 최종 후보지 발표단계까지 진행되었던 사안입니다. 그 후 신청사 건립은 수천억 원의 건립재원 마련, 입지 선정에 따른 지역 사회 분열, 경북도청 이전 등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좌초된 적이 있습니다.

대구시는 다시 올해 초부터 대구시 신청사 건립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320명으로 구성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가 4월 출범했고 위원회는 신청사 건립계획 수립, 시민참여단 구성 및 운영, 공론의 장 조성 및 시민 숙의과정 설계, 후보지 신청기준 및 예정지 선정기준 마련 등 시민들이 스스로 입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공론과정을 관리하여 시민참여단 250명을 구성하고 12월에 예정지 평가 후 대구시 신청사 최종예정지를 확정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청사 장소를 정할 때 무엇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권경숙>

▶역사성과 접근성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달성토성, 대구읍성, 경삼감영으로 이어지는 대구의 100년 이상의 세월을 그 자리에서 오롯이 지켜온 곳이 바로 중구 동인동 현 위치의 대구시청입니다. 이러한 역사성은 대구의 중심이자 심장으로서 켜켜이 쌓여온 대구 시민의 정신이 모여 이루어진 것으로 단시간 내에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성격이 아닙니다.

또한 시청은 모든 시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도 중요합니다. 동대구역, 공항과 같은 광역교통은 물론 지하철, 도시철도,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으로도 동서남북이 하나로 연결된 최고의 편의성을 자랑하는 실질적인 도심역할을 하고 있는 현 위치에 시청이 자리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현 위치도 주변 부지 일부를 구입하거나 민관복합개발 방식을 활용하면 충분히 광장을 포함한 시민을 위한 공공청사 건립이 가능합니다.

 

<이정열>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사항이지만 향후 대구 백년대계를 책임질 중요사항으로 세계의 다른 도시와 대한민국의 다른 시·도의 청사를 보면 시청사가 위치한 곳이 그 도시를 대표하는 휴식공간이자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시 신청사 건립으로 대구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주민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하여야 하는 상징성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창근>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청사 부지는 장점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대구 시민들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팍팍한 대구 경제를 살펴 부지매입비가 들지 않고 건립비도 최소화 할 수 있는 경제성이 뛰어난 부지가 있다면 최우선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시청사 건립은 시민들의 집을 짓는 일이므로 시민들의 이용편의성을 우선 고려하여 대중교통과 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정해야 할 것입니다.

 

<최상국>

▶시청사는 행정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관리하는 장소로 공공성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청사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적 제한을 받지 않고 청사를 방문할 수 있게 개인차량은 물론 대중교통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접근성 높은 장소에 시청사가 위치해야 합니다.

또한 새롭게 건립될 시청사는 기존의 단편적인 행정업무 처리를 위한 제한적인 공간에서 교양·편익·운동 시설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직원에게는 최고의 근무지로, 시민에게는 최상의 휴식처로 기능하는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야 합니다.

 

시청사가 들어오면 어떤 점이 좋다고 생각합니까?

 

<권경숙>

▶중구의 경우 시청이 떠나면 빈 점포 공동화 현상으로 도시의 기능이 마비될 것이며, 원도심 공동화가 급속도로 촉진되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시청 앞 주변 토지, 건물주와 함께 민영도 합작 개발해서 복합공공청사로 건립하고, 또 일부는 매입하고, 현재는 단절되어 있는 지하도와 연결해서 지하도시도 구상하여 대구시 중심의 주차장도 크게 만들어 주차난도 해소하며 신청사를 건립한다면 시민들의 접근성도 극대화될 것입니다.

그리고 동성로, 근대골목, 김광석길, 서문시장 등 지역의 뛰어난 관광자원과도 쉽게 연계가 가능하여 대구의 관광은 물론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정열>

▶우선 대구시 공무원들이 이동을 하기 때문에 경북도청 이전으로 침체화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개인적 기대이기는 하지만 고층의 시청사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현지 지구단위 계획으로는 건축의 한계가 있어 도시계획이 변경된다면 주위에 새로운 건물이 신축되고 자연스럽게 인구가 유입되어 지역의 발전뿐만 아니라 북구와 나아가 대구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창근>

▶시청사가 건립되는 주변지역은 후광효과로 인하여 당연 발전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므로 대구시에서는 신청사 건립을 새로운 100년을 내다보는 대구발전의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대구는 동부권 중심으로 도시 성장을 지속하여 상대적으로 서남부권 지역의 불균형을 초래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신청사 이전 건립으로 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발전과 대구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옛 두류정수장 부지의 경우, 1995년 달성군 편입이후 설질적인 대구의 중심이 되었으며, 인구면에서도 인근 서구, 남구, 달성군 등을 포함하여 대구시민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어 동·서 균형발전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최상국>

▶대구 시청사가 이전하게 되면 그에 따른 유관기관들이 시청 주변으로 모이게 됩니다. 시청을 비롯한 기타 청사가 이전하면 그에 따른 소요인력들이 유입되게 되고, 시청 이전 지역의 인구증가, 소비증가 등 경제가 활성화 됩니다.

또한 시청 인근으로 많은 지역개발 사업들이 이루어져 문화, 산업, 경제, 관광,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게 됩니다. 달성 화원으로의 신청사 이전은 대구의 미래지향적인 도시발전과 균형 잡힌 도시개발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살고 계시는 구·군이 시청사 자리로 적합한 이유를 세 가지만 든다면 무엇입니까?

 

<권경숙>

▶첫째, 100년 이상 이어져 온 역사적 상징성입니다. 달성토성, 대구읍성, 경상감영을 중심으로 이어진 대구의 역사와 함께 해온 자리입니다. 동인동 현 위치 대구시청(1909년 건립)100년이 넘도록 지켜온 대구역사의 현장이며, 미래 100년의 현장이 되어야 합니다. 영국의 런던시청, 네덜란드의 헤이그시청, 미국의 보스턴시청 등 세계주요 도시들의 경우에도 시청이 구도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둘째, 대중교통의 요충지로 탁월한 접근성입니다. 광역교통(동대구역, 고속도로, 대구공항), 대중교통(지하철 1,2호선, 도시철도 3호선), 시내버스 등 동서남북으로 연결된 최고의 편의성을 갖춘 곳입니다.

셋째, 행정·금융·유통·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시민친화적 시청건립 가능합니다. 대구의 역사가 시작된 곳, 행정, 금융, 유통, 문화, 예술이 꽃핀 진정한 다운타운입니다. 청라언덕, 김광석길 등 한국관광의 별에 빛나는 대구 관광의 중심지로 완성되어 도심이 살아야 도시가 살고 중구가 살아야 대구가 삽니다.

 

<이정열>

첫째, 넓은 면적입니다. 예전 대구시에서 신청사 건립을 위해 실시한 용역 결과 보고서를 보면 대구시 신청사의 이상적인 면적으로 87,917정도가 필요하다고 하였는데 넓은 시청 별관부지는 이 조건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습니다.

둘째, 4차 산업시대와 글로벌시대에 발맞춰 발전할 수 있는 도시의 기본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인근 대학의 IT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으며, 창조경제단지, 대구은행 제2본점에 유치할 4차 산업의 스타트업 기업 등으로 향후 4차 산업 선도도시의 기본 인프라가 되어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신천동로, 신천대로, 북대구 IC, 대구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있어 국제화시대에 광역교통망과 하늘 길의 연결에 용이하며, 향후 신공항 예정지인 군위 우보 지역을 도심 통과 없이 이동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셋째, 현재 대구시에서 중요시하고 있는 대구·경북 상생의 전략적 접근이 가능합니다. 현재 경상북도는 동남축은 발전이 되었으나 남북축은 발전이 미진한 편입니다. 따라서 김천, 구미, 대구, 경산, 영천을 잇는 남북축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창근>

▶첫째, 48천 평의 넓은 부지가 대구시 소유입니다. 후보지 중 부지 매입비가 한 푼도 들지 않는 유일한 곳이며, 면적이 넓어 시청뿐만 아니라 민자 유치를 통한 관상복합타운 건립 및 시민광장 조성으로 시민들의 시청사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시민 편의를 위한 최고의 교통접근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달구별대로와 인접하고 지하철 2호선 감삼역과 도보 3(200m) 거리이며, 지하철 1호선 서부정류장역이 1.5krn 도보권에 위치하고, 13개의 버스 노선을 갖추고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최고입니다.

셋째, 세계 속의 대구발전을 위한 미래 먹거리 랜드마크 조성이 가능합니다. 50여만 평의 두류공원과 이월드, 83타워, 문화예술회관과 인접하고 있고, 두류공원리뉴얼 연계 시 행정과 문화·관광을 접목한 시청사 건립이 가능합니다.

 

<최상국>

▶첫째, 달성군 화원은 지리적으로 대구광역시의 실질적인 중심이며, 대구시 인구의 절반이 달성군 인근을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구 전체 면적의 48%를 차지하는 우리 군을 포함해 인근 달서구, 서구, 남구의 인구가 120만 명 정도로 대구 전체의 절반입니다. 수성구까지 포함하면 160만 명을 넘습니다.

둘째, 사통팔달 어디든 통하는 교통 인프라를 꼽을 수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 화원역이 인접하고, 설화명곡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는 신청사 최적지’(화원읍 설화리 563 일원)는 국도 5호선이 바로 옆을 지나며, 지근거리에 화원옥포 IC가 있어 중부내륙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구 외곽을 연결하는 4차 순환도로,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역시 가깝고, 최근 예타면제사업으로 확정된 대구산업선철도가 설화명곡역을 환승역으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셋째, 달성군은 미래 대구 발전의 신 성장 허브도시입니다. 달성은 대구테크노폴리스(2019. 12. 4단계 및 전체사업 준공 예정) 및 대구국가산업단지(2021. 6. 2단계 준공 예정) 조성이 끝나면, 대구 산업경제의 70%를 책임질, 미래를 이끌 경제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들 산업단지에는 현대로보틱스, 디아이씨 등 현재 271개 업체가 입주(또는 계약)했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첨단기술 기반 기업들이 앞 다퉈 들어서고 있습니다.

6월이면 세계 물시장 선도 도시 대구달성군 구지면 일원에 물 산업 클러스터가 완공됩니다. 지금까지 24개 기업을 유치했고, 이 가운데 3개 기업은 이미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갑니다. 낙동강 물환경 연구소 역시 2019년 말 이전을 끝내면, 물 관련기업-연구기관 집결로 시너지 효과 및 물 산업 조기 활성화를 기대하게 합니다.

또한 구지면 일원 78800부지에 총 310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275800규모의 최첨단 물류센터를 지을 예정인,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절대강자 쿠팡은, 일자리 창출(2022년까지 2,000명 신규고용), 입주기업들과 상생 등으로 지역경제에 상당한 경제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입니다. 참고로 대구시 산업단지 및 일반공업단지 현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단위: , %)

구 분

면적 및 비중

총면적

비중

산업단지

비중

일반공업단지

 

 

대구시 전체

44,765,000

100.0

44,500,000

100.0

265,000

100.0

 

달성군

24,739,000

55.3

24,474,000

55.2

265,000

100.0

타 구

20,026,000

44.7

20,026,000

44.8

-

-

 

 

최종적으로 시청사를 결정할 때 어떤 방법으로 결정하는 것이 제일 좋을까요?

 

<권경숙>

▶대구시 시청사 건립을 위한 조례에 신청사 건립의 주요정책은 공론화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최종결정은 시민대표단의 평가를 통해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대표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민참여단의 결정으로 정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구시민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대구시청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한 논의를 비롯한 미래 도시를 준비하는 대구시의 청사진에 대한 토론 등 다양한 의미의 공론화의 장이 열려야 할 것입니다.

또한 대구시 조례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참여단의 평가를 통해 최종 부지를 결정하겠다고 하였지만 전문가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정열>

▶현재 공론화위원회가 구성되어 있고, 향후 대구시 인구 250만 명의 의견을 공정하게 반영할 수 있는 대표로 250명의 시민대표단을 구성하여 객관적이고 공정한 부지선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 방법에 적극 동의하고 있습니다.

 

<정창근>

▶올 12월에 250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하고 시민참여단이 신청사 예정지를 최종 결정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250명이 대구시민을 대표할 수 있느냐에 의구심이 들고, 철저하게 대구시민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기본방향과도 맞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입지평가 기준을 이미 다 정해 놓고 연말에 구성하여 바로 평가만 한다면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질지도 걱정스럽습니다.

시민참여단이 주민의 대표로서 제대로 된 역할과 책임감 있게 평가를 하려면 미리 구성하여 예정지 평가기준 도출 등에 참여하여 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의견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라리 대구시민 전체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시민투표로 결정하는 것도 소수의 의견에 따라 입지가 결정되는 방법보다는 훨씬 타당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상국>

▶시민참여단 250명으로 대구시 신청사 예정지를 평가하는 것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시민참여단의 구성인원이 너무 적어 여론에 흔들리기 쉬워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참여단을 2,000명 정도로 증원 했으면 좋겠고, 증원이 어렵다면 새로운 평가방법으로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외국의 권위 있는 전문용역기관에 의뢰해 시청사 후보지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타 개인적 소견이나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권경숙>

▶대구시 시청사 건립을 위해서는 먼저 현 위치 건립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현 위치에서 건립할 경우의 장점과 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도저히 현 위치에 건립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현재 위치의 후적지 개발방안 있어야 하고, 그 후에 이전지를 검토해야 합니다. 그래야 정당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정열>

▶대구시 신청사 건립으로 대구시의 분란이 야기될까 참으로 우려됩니다. 다른 자치단체에서 과열되는 양상과 서로 헐뜯는 방식을 떠나 역사에 남을 신청사 건립을 단합된 마음으로 소통하며 하나의 축제처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대구시민이며, 앞으로도 대구를 사랑하는 시민이기 때문입니다.

 

<정창근>

▶옛 두류정수장은 경제성, 교통접근성, 인구·지리적 중심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감삼역에서 부지 정문으로 향하는 진입로가 협소한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으나, 부지 4면이 도로와 접하여 부지 내 및 두류공원 쪽으로 확장이 가능하고 인근도로와 연계한 주 진입로 분산으로 교통 혼잡 해소가 가능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도시개발사업 연계로 도로개선 및 확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최상국>

▶달성군은 1914년 대구부를 제외한 현풍군과 16개 면을 관할하며 출범한 이후 공산면과 해안면이 동구로, 성북면이 북구로, 달서면이 서구로, 수성면이 수성구와 남구로, 성서면과 월배면이 달서구로 분리되었습니다. 이처럼 달성군이 대구의 모태 도시, 대구의 뿌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또한 달성군은 님비현상을 대변하는 주민 혐오시설인 대구시 방천리 쓰레기매립장도 품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달성군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대구의 발전을 위해 많은 것을 내어 주어 왔습니다. 이제 대구시가 미래 대구 100년을 책임질 희망과 꿈이 있는 산업경제 수도 달성에서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 해보기를 기원합니다.

 

다른 3개 구·군의 유치 근거에 대한 문제점이나 지적할 사항이 있다면?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하여 이에 대한 응답은 비실명(非實名)으로 처리하였으며, 그 내용은 기획기사 제6편 종합정리 및 결문 부분에서 상세히 게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