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의 정신 기리는 한시 백일장 "도산별과"
퇴계의 정신 기리는 한시 백일장 "도산별과"
  • 이동백 기자
  • 승인 2019.05.13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동문화원, 제26회 도산별과대전 개최
전국 유일의 문화 콘텐츠인 '도산별과 재현 행사'의 하나로 치러지다
300여 명의 도산별과대전 참가자들이 도산별과 재현 행사의 하나인 취타대의 파발 행렬을 맞이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
300여 명의 도산별과대전 참가자들이 도산별과 재현 행사의 하나인 취타대의 파발 행렬을 맞이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

지난 5월 11일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과 영가시회가 주관한 제26회 도산별과대전이 도산서원 앞마당에서 열렸다. 도산별과대전은 1792년에 정조 대왕이 퇴계 선생의 학덕을 기려 유일하게 지방에서 대과 과거시험으로 치른 도산별과를 재현하는 자리에서 열린 한시 백일장이다.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 의원, 이동수 안동문화원장 등이 운자(韻字)를 뽑아 제시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 의원, 이동수 안동문화원장 등이 운자(韻字)를 뽑아 제시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

도산별과 재현 행사에 이어 행해진 도산별과대전은 전국에서 300여 명의 한시 동호인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별히 마련한 과장(科場)에서 ‘독퇴계선생소학도설유감(讀退溪先生小學圖說有感)’이란 시제와 함께 주어진 운(韻)을 놓고 3시간에 걸친 열띤 경합 끝에 갑과 3명, 을과 7명, 병과 2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갑과 장원을 차지한 서정인 씨는 장원 급제를 알리는 어사화를 쓰고 상패와 상금 삼백만 원을 받았다.

서정인 장원 급제자를 비롯하여 갑과와 병과 등과자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동백 기자
서정인 장원 급제자를 비롯하여 갑과와 병과 등과자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동백 기자

이날 행사는 도산별과 외에도 가족 단위 체험 행사와 한자 골든벨이 함께 이루어졌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40팀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도산별과대전 ‘나도 선비’ 가족 체험 행사는 퀴즈 대회와 5행시 짓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진행함으로써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동수 안동문화원장은 개회사에서 “도산별과 재현 행사를 겸하여 도산별과대전을 비롯한 한자 골든벨과 ‘나도 선비’ 오행시 짓기 등, 오늘 열리는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여 즐기는 문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특히 도산별과대전은 성학십도에 나타난 퇴계 선생의 가르침을 발현시켜 나가는 행사로 끊김 없이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