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밤을 가족과 함께' 의성탑리여중 가족사랑 효도의 날
'오월의 밤을 가족과 함께' 의성탑리여중 가족사랑 효도의 날
  • 원석태 기자
  • 승인 2019.05.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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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거두어들이다.
의성 탑리여자중학교.원석태기자
의성 탑리여자중학교.원석태기자

 

9일 오후 6시 의성군 금성면 탑리여자중학교 강당에서  ‘가족사랑 효도의 날’ 행사가 있었다. 이 학교는 중요문화제 탑리오층석탑(국보77호)과 울타리를 같이 하고 있어 역사의 숨소리와 함께 기독교정신을 근본이념으로 효(孝)와 예(禮)를 중시하며 '나라사랑 이웃사랑의 실천'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가정의 달이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랑과 감사의 축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학교에서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평소 하기 힘든 이야기들과 마음을 직접 표현하여, 서로를 응원하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하였다.

인사말 하시는 이택준교장선생님.원석태기자
인사말 하시는 이택준 교장선생님.원석태기자

 

이택준 교장선생님은 인사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현실에서,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학교생활과 학습활동을 보여 주고 알림으로 이해와 격려 속에서 바른 인성과 정체성 확립, 나아가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자 계획하게 되었다고 했다.

2부 순서에서는 ‘어머니의 은혜’ 란 노래로 마음의 큰절을 드리고, 신나는 댄스로 기쁨과 웃음을 선물하였다. 강정숙(76세) 할머니는 모두가 내 손녀들이다.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주길 바란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장기자랑은 오월의 밤을 훈훈하게 했다. 순서마다 칭찬과 힘찬 응원의 박수가 있었다. 비록 작은 무대였지만 모두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했다. 안타까운 마음은 저출산과 농촌 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1966년 여성교육의 필요성에 의해 설립 되어 현재 51회 졸업으로 4천5백여명의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한때 전교생이 3백여 명이 넘는 학교였지만 지금은 24명의 작은 학교로 변했다. 다양한 체험과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부족하지만, 배움과 자기 개발에 교사와 학생들이 마음을 모아 열심히 하려하는 모습은 어느 학교보다 열성적이다. 재학생도 후배들이 이어지길 바라고, 지역사회에서도 학교 담장 넘어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배움의 소리를 계속 들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현란한 댄스.원석태기자
현란한 댄스.원석태기자
아빠,엄마 사랑해요.원석태기자
아빠,엄마 사랑해요.원석태기자
우리 딸 최고! 원석태기자
이 정도는 해야지.원석태
이 정도는 해야지. 원석태기자
탑리오층석탑(국보77호).원석태기자
탑리오층석탑(국보77호).원석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