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도 키우고 삶의 질도 키운다.
의성군 금성면에는 조문국 연주단이 있다. 2014년 지역 농민 5명으로 시작해 현재 14명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음면, 춘산면 등 타지역에서도 참여하기 시작했고 연령층은 60~70대에 이른다. 지금은 의성 문화원 산하 예술 단체로서 활동도 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농사일을 멈추고 금성 복지관(탑리 소재)에 모여 2시간 정도 연습을 하고 있다. 연주단원 오종희(67.과수) 씨는 “농사일로 손가락이 굵어져 마음대로 안 펴지고 눈도 침침하지만 그래도 좋다” 고 했다. 지금은 노인요양원, 조문국 사적지 홍보는 물론이고 지역 축제에 초청받아 연주하기에 이르고 있다.
매년 10월에는 “10월의 마지막 밤을 면민과 함께” 라는 주제로 흥겨운 연주와 고단한 농사일로 지친 지역민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단장 윤상윤(70.농업) 씨는 “올해는 재능기부를 통한 지도로 보다 훈련된 연주단으로 발전할 것” 이라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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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국 연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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