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카네이션'에 마음을 담습니다.
5월엔 '카네이션'에 마음을 담습니다.
  • 장명희 기자
  • 승인 2019.05.0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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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달

5월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는 달이기도 하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달이기도 하다. 사회라는 큰 바다는 건강한 가정에서 출발한다. 그만큼 가정이라는 개개인의 구성 요소는 간절한 사랑의 이미지가 담겨 있다. 가정이 건강하면 사회도 물론 건강하리라고 믿는다. 핏덩어리로부터 성숙한 성인이 되기까지 여러 가지로 아낌없는 사랑으로 길러주신 부모님께 대한 고마움은 하늘과 땅을 더하여도 그것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의 사랑은 너무나 고귀하고 풍성하다. 그 사랑의 밑받침으로 ‘사회’라는 울타리에서 마음껏 여러 사람들과 배운 사랑을 나누면서 공동체라는 것을 느끼면 살아간다.

우리가 또한 어른이 되면 부모님께서는 너무나 연로하셔서 혼자 생활하시기에는 너무나 벅찬 힘겨운 생활이 시작된다. 어릴 때 부모님께서 우리 삶의 지팡이가 되어 주셨듯이, 우리 또한 부모님의 삶의 지팡이가 되어 주어야 한다. 흔히들 말하는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말을 생각나게 한다. 부모님에 대한 공경에서 자신의 성품이 묻어난다. 효(孝)를 잘 행하는 사람치고 성품이 거친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 효를 행하면서 겸손하고 베푸는 삶의 철학을 배우는 것 같다. 나 역시 100세를 바라보는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세상의 연륜을 통해서 삶의 철학을 배우고 미래의 나의 모습을 예비한다. 자꾸 낮아지는 삶을 사는 것 같다. 자연의 이치와 순리를 배우면서 살아간다.

 

붉게 다양한 카네이션들이 5월 가정의 달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장명희 기자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되면 꼭 "카네이션"을 한 바구니씩 선물한다. 카네이션에 대한 꽃말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그냥 다른 사람들이 선물하고 꽃집에 즐비하게 진열해 놓으니까 구하기 쉽게 꽃을 선택하는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꽃말에 대한 깊은 의미를 알고 선물한다면 자신의 마음에 진심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꽃말이 여러 사람들에게 모든 건강함과 사랑을 전하는 것 같아서 선물에 대한 예의를 벗어나지는 않은 것 같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상징 “카네이션” 꽃을 선물하면서 꽃말도 모르고 드리는 것보다 그 꽃의 이미지를 보면서 의미를 알고 드리면 더욱 진심어린 선물이 될 것 같다. 카네이션의 꽃말은 “열렬한 사랑”이다. 그렇지만 카네이션의 색깔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다.

빨간 카네이션------ 건강을 비는 사랑

분홍 카네이션--------당신을 열애합니다.

노란 카네이션--------당신을 경멸합니다.

흰색 카네이션--------나의 애정이 살아 있습니다.

혼합색 카네이션 -------사랑의 거절입니다.

 

붉은 카네이션이 뜨거운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면 뜨겁게 사랑이 타오를 것 같다. 장명희 기자

이제 카네이션의 색깔에 따라 다른 의미를 알면서 색깔에 따라 신중한 선택으로 상대방에게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선물을 해드리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꽃을 선물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