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를 통해 오늘을 읽는다
사자성어를 통해 오늘을 읽는다
  • 김한영 기자
  • 승인 2019.05.06 13:52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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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驕兵必敗(교병필패)

요즘 많은 분들이 사회적 갈등이나, 국가경제가 흔들림에 걱정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즈음에 좋은 음식만 찾아가는 글은 머쓱해서 오늘은 작심하고 방향을 틀었다.

'驕兵必敗(교병필패)' 교만의 결과는 반드시 패한다는 뜻이다. 자만심을 경계하는 내용이다. 자신을 낮추고 항상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세상은 공짜가 없다는 사회적인 순리(?)를 알아야 한다. 삼성그룹이 사자성어로 경영 화두와 현안 문제를 전체 임직원들에게 제시 하는 것은 재계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사내 통신망 인트라넷 '마이싱글을' 통해서 정신적인 충격요법이 필요할 때 기업환경에 맞게끔 적절하게 표현해서 분위기 전환이나 새롭게 마음을 다지는 긴급대응 위기관리 방안을 사자성어로, 복잡한 사안을 짧고 간결하게 전파 하면서 응집력을 만들었다.  이것은 2010년에 내세운 사자성어이다.

驕兵必敗(교병필패) 驕(교만할 교) 馬(말마) 와 喬(높을 교)로 이루어진 사자성어이다. 말 위에서 높이 앉아 거만한 태도를 보이는 모습을 의미하는 형성 문자이다. 다시 말해 '驕慢(교민하다)' 는 뜻이다. 삼성이 그 시점에서 '驕兵必敗'를 내세운 것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에 도취되어 자만에 빠지는 것을 경계 하고자 한 것이다.  다시 말해 '馬不停蹄(마부정제)로 이어지게 한 것은  임직원들이 승리의 도취감에서 벗어나게끔,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발전하고 정진하자는 것이다.

이익을 많이 내고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중국 기업 小米(샤오미), 华为(화웨이)의 추격으로 휴대전화 중국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주식 시장에서도 '애플(apple)'의 상대가 되지않는 1/4 수준으로 추락한 것에 대한, 교만함을 버리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가 '마불정제(馬不停蹄)라는 사자 성어와 함께 강조된 것이다.  '群盲評象(군맹평상. 장님들이 코끼리를 만져보고 각기 다른 평을 하다)' 어리석은 사람이 자기 오만에 주관적인 판단으로 대응 능력을 떨어뜨리는 독선과 교만을 경계 해야 한다는 사자성어. 이 또한, 지금 우리 지도자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사성 교훈이다.

다시 맛있는 중국 요리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갈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이 전진했으면 하는 기자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