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일자리, 전화처럼 가까이에 있다
어르신 일자리, 전화처럼 가까이에 있다
  • 류영길 기자
  • 승인 2019.04.24 12:15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자리 구하는 어르신도, 어르신 구하는 사업장도 ‘1544-3388’
일하는 어르신. 매일신문 제공
시니어들로 구성된 작업장 모습. 매일신문 제공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구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1544-3388번으로 전화하면 된다.

보건복지부는 일자리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들과, 노령 인력이 필요한 기업들이 구직 구인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 상담 전용전화(1544-3388)를 개설했다.

전화상담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6개 지역본부를 통해 운영된다.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30명의 상담원을 배치했으며 대구·경북 지역본부(본부장 이근희)에는 현재 4명의 상담원이 활동을 시작했다.

상담원들은 만 60세 이상으로 취업 상담 유경험자들이거나 사회복지사·직업상담사 등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들이다. 이들 상담원들은 실무 교육과 모의 상담 등 소정의 훈련을 거쳐 상담 현장에 투입되었다.

내담자들은 전화를 통하여 노인 일자리 사업 설명, 참여 방법, 취업 알선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상담 서비스는 이달 22일부터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각 지역 시니어클럽 등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에도 상담원 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일자리는 전국적으로 총 61만 개이며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익 및 사회서비스형 일자리가 46만 개로 75.4%를 차지하고 있다. 그밖에 기초연금 수급 여부와 상관 없이 65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는 재능나눔이 4만 7천 개(7.7%),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민간일자리가 10만 3천 개(16.9%)다. 이 중 대구 경북 지역에는 6만 3천여 개의 일자리가 배당되어 액티브 시니어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지역본부 이정배 차장은 “일자리가 다양하므로 일단 전화 상담해보면 자신에게 맞는 직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르신을 고용하는 사업장엔 정부 지원이 있으므로, 사업주들이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