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가 아름다운 교동구 둘레길을 걸어요
구절초가 피면 가을이 오고, 구절초가 지면 가을이 간다.
경남 밀양에는 수목원이 따로 없다. 밀양아리랑대공원에 오면 수목원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계절마다 어울리는 꽃이 피어나고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숲 놀이터가 있다.
밀양대공원은 밀양의 관문 역할을 하는 밀양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밀양시립박물관, 독립기념관, 현충탑 등 밀양 지역 주요 상징물이 들어서 있으며, 공원 내 산책로가 정비되어 밀양시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손꼽힌다. 밀양대공원은 2017년 밀양아리랑대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출향의 숲, 탄생의 숲, 시민의 숲 등이 있다.
구절초는 가을에 피어나는 야생화다. 산과 들에 자생하는 들꽃이지만 관상용, 약재로도 쓰이고, 은은한 향기가 좋아 매력적이다. 구절초가 피어난 교동구 못 둘레길을 걷다 보면 푸른 가을 하늘과 물에 투영된 단풍 모습이 아름답다.
아리랑대공원의 면적은 1만 7천㎡로 천천히 산책하기 부담 없는 코스다. 평일에 방문하면 조용하게 어린이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 가족나들이로도 많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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