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양색소폰공연단(단장 박재문, 이하 공연단)은 지난 5일 지하철 1호선 해안역 지하 1층 대합실 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시니어들을 위한 봉사 공연을 했다. 공연단은 지하철 이용객과 공연을 감상하려는 시니어에게 색소폰 연주, 노래, 아코디언연주, 무용 등을 통해 관람객 150여 명에게 문화 놀이터 공간을 제공했다.
공연단은 예술 공연을 하는 순수 봉사 단체로 2015년 4월 박재문(70) 단장이 창단하여 매월 1회 첫째 토요일에 지하철역에서 실시하며 이날 공연까지 202회차 봉사 공연을 하고 있다. 색소폰 연주, 노래 등은 봉사단원이 아코디언 연주, 댄스, 고전무용 등은 외부 전문팀의 협조로구성 공연한다.
공연은 박재문 단장의 ‘나팔꽃 인생’ 노래를 시작으로 김진규, 백장미, 김시성, 이병창,이창근, 나희야 등 단원이 색소폰 연주와 노래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공연했다. 관람객은 지하철 이용자가 공연 현장을 보고 관람하는 때도 있지만, 이 공연을 보기 위해시간에 맞추어 찾아오는 관객이 다수였다.
공연 시 박재문 단장이 준비한 요구르트와 커피 등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였다. 관람객 중 일부는 공연이 고마워 자비로 음료수를 준비해 오는 일도 있었고, 어떤 분은 떡 250개를 준비해 관람객 전원에게 제공한 때도 있었다.
외부 전문팀 공연은 이기영의 부채춤, 스카이댄스의 생활댄스, 이유오 어르신 노래 및아코디언연주회(회장 정순임)의 합주와, 장명구 원장의 아코디언 독주 등 다양한 볼거리를제공했다.
이날 공연에는 특별하게 그동안 관람객으로 구경하다가 노래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을계속 표현하던 관람객 이유오(86) 어르신께서 특별 출연하여 관객들과 함께 ‘일소일소일노일노’ 노래 부르는 시간을 가져 더욱 의미가 있었다.
관람객 김성길(67) 씨는 ‘토요일 오후 무료한 시간에 색소폰 연주, 노래, 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어 공연단에 매우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공연은 색소폰 합주에 맞추어 출연자와 관람객이 함께 합창과 어깨춤을 추면서 마무리했다 .지하철역 공연은 대구교통공사에 공연을 신청하여 추첨을 통해 장소를 배정받아 매년 실시하는데, 해안역에서의 올해 공연은 11월 2일(토) 공연으로 종료한다.
공연단 박재문 단장은 ‘202회까지 공연은 시니어를 위한 무료 봉사로 이웃과 시니어에 대한사랑과 희망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했다. 앞으로 계속 시니어들에게 봉사할 것을 다짐한다‘라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