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앞에는 새벽부터 장사진
턱없이 부족한 할당량
12일 동구 대구은행 효목지점에는 오전 6시 이전부터 온누리상품권을 사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줄지어 서있다. 그 와중에도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한 사람이 번호표를 나누어 준다.
오전 9시가 가까워진 시간에 은행직원이 나와 그 번호표와 은행 소정의 번호표를 교환해 주며, 은행에 얼마만큼의 온누리상품권이 배당되어 오는지 알수 없지만, 자기 생각으로는 30번까지 가능할 것 같다고 안내했다. 번호표를 계속 달라는 요구에 110번 이상의 번호표는 주지만, 50번 이후는 돌아가시는 것이 좋겠다고 안내했지만 사람들은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다.
9시 은행업무 시작시간과 함께 은행 안으로 몰려 들어간 구매 희망자들로 인해 은행 안은 북새통을 이뤘다. 오전 10시 30분이 좀 지나서 온누리상품권이 도착했는데, 창구 한곳에서 업무를 담당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번호표 31번까지로 마감되어 기다린 사람들은 몇 시간 기다린 보람도 없이 허탈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추석을 앞두고 9월 초 역대 최대 할인을 했던 온누리상품권이 사흘 만에 소진된 가운데 9일부터 추가 특별 할인 판매가 된다고 각 매스컴에서 발표가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존 특별할인과 마찬가지로 카드ㆍ모바일형은 15%, 지류형은 10% 할인을 적용해 추가 판매가 한다고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와 환급행사도 있다고 한다.
이번 특별 할인 판매 규모는 약 1조 원이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제한도 완화돼, 전통시장과 상점가 점포는 물론 그 안에 있는 태권도, 피아노, 미술학원, 치과, 한의원, 동물병원,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한 시민은 "온누리상품권 1인 구매 한도가 2백만 원인데, 1백만 원으로 하면 더 많은 구매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다음 발행 부터는 규정을 개정하기를 기대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