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순문학상, 수필과비평문학상, 신인상 시상식과 문학강연 이어져
다음날은 대가야고분군 문학기행
유례없는 폭염이 절기가 바뀌는데도 물러나지 않고 기승을 부리는데 폭염도 불사하는 문학단체의 열기가 대단하다. 지난 24일 달성군 유가읍 비슬산 기슭에 자리잡은 아젤리아호텔에서는 수필과비평작가회의(회장 신노우)의 하계 세미나가 열렸다. 수필가 200여 명과 내외빈이 전국에서 모여들었다.
행사는 임시총회와 동인지 출간 축하 제19회 황의순문학상, 제24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신인상 시상식에 이어 문학특강, 친교의 시간순으로 진행되었다.
다음날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는 고령 대가야고분군으로 문학기행을 떠나 고분군과 제44호 고분전시관, 대가야박물관 등을 둘러보았다.
이날 황의순문학상은 서울의 한복용 수필가가, 수필과비평문학상은 청주의 신규, 광양의 이임순, 대구의 지홍석 수필가가 수상하였으며 상반기 중 <수필과비평>지로 등단한 신인들이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유성호 한양대 인문대학장이 '수필문학의 구심과 원심'이란 주제로 문학 강연을 이어갔다. 만찬후 친교시간에는 초청연예인의 공연과 각지부 회원들의 장기자랑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지역에서는 정임표 대구수필가협회 회장과 장수영 수필사랑문학회장이 참석하여 축사를 했고, 최재훈 달성군수는 축전을 보내 행사를 축하했다. 문학기행지가 있는 고령군의 이남철 고령군수도 찾아와 고령군을 찾아준 수필가들에게 환영인사를 했다.
작가회의 신노우 회장에 따르면, 1992년에 창간한 월간 <수필과비평>지를 통해 등단한 수필가들의 모임인 수필과비평작가회의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45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단일 장르 문학단체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 출판사의 지원에 힘입어 각 지역마다 지부가 결성되어 해마다 지역별 동인지를 발간하고 회원간의 결속력도 강하다.
해마다 동.하계 두 차례의 세미나에 절반 가까운 회원이 전국에서 모여 문학행사와 친교, 문학기행을 통해 문학성도 높이고 회원간의 정도 끈끈하게 다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