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를 찾아서-㊶ 대구 북구시니어클럽 사회서비스형 '시니어금융업무지원'
노인일자리를 찾아서-㊶ 대구 북구시니어클럽 사회서비스형 '시니어금융업무지원'
  • 도창종 기자
  • 승인 2024.07.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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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거래에 취약한 어르신…’시니어 금융업무지원’이 돕고
금융 서비스 이용 편의 고객 말벗 되고,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나눔문화

 "어서 오십시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경 대구 북구에 있는 대구 원대새마을금고 사수 지점 (이사장, 박무완 대구 북구 한강로 60) 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청색 조끼를 입은 새마을금고에 근무하고 있는 한 어르신은 정중하고, 반갑고, 푸근하게 인사를 건넨다.

그러자 금융업무를 위해 새마을금고를 찾은 여성 손님과 어르신 고객은 서로 잘 아는 듯 가볍게 눈인사를 하고 미소를 짓는다. 새마을금고를 자주 이용하는 단골 고객인 듯 보였다.

어르신은 새마을금고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더위에 건강은 어떠신지, 별일은 없으신지 묻는 등 다정스럽게 말동무까지 하며, 어떤 용무로 방문했는지 묻고, 고객들의 입·출금 전표 작성, 현금 자동입출금기(ATM) 사용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한다.

이 어르신은 대구 북구시니어클럽의 사회서비스형 '시니어금융업무지원' 노인일자리 참여자 어르신이다. 이 사업은 2023년에 대구 북구 지역 내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담당하고 있는 대구 북구시니어클럽의 '사회서비스형 일자리'사업으로 2개 금융기관 (새마을금고· 신협)과 함께 ‘시니어금융업무지원'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노인일자리를 만들고, 대구 북구 지역 어르신들을 고용하면서 시작됐다. 2년이 된 지금 지역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참여자 어르신들이 인사성이 밝고, 친절하고, 또한 꼼꼼하게 잘 가르쳐 준다 소문이 지역에 알려지면서, 안심하고, 편안하게 동네 쉼터, 사랑방처럼 새마을금고‧신협 등 금융기관을 찾고,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한다.

대구 북구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참여자 어르신이 근무하고 있는 대구 원대새마을금고 사수지점  내부와 근무자 어르신. 도창종 기자
대구 북구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참여자 어르신이 근무하고 있는 대구 원대새마을금고 사수지점 내부와 근무자 어르신. 도창종 기자

전문 맞춤형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시니어금융업무지원'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대구 북구시니어 클럽에서 연 12시간 금융 관련 직무, 소양교육을 받고,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의 어르신이나 노약자, 장애인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눈높이에 맞는 은행 업무 안내와 지원을 하며, 공과금 수납기 사용방법을 숙지해, 사용법을 잘 모르는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며, '보이스 피싱 등 금융범죄 예방' '현금 자동입출금기(ATM) 사용법 안내' '통장정리' '출·입금 전표 작성 등 도우미' '홍보교육 활동' 역할도 한다. 또한 금융기관 긴급상황 발생 시 초동(初動) 대처 및 민원업무 보조 등 건강한 금융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대구 북구시니어클럽 사회서비스형 '시니어금융업무지원' 참여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대구 북구지역 금융기관은 새마을금고 20곳, 신협 2곳 이며, 47명(남자 21명, 여자 26명)이 근무하고 있다. 참여자 어르신들의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12까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2교대, 하루 3시간, 주 5일, 근무한다.

시니어금융업무지원' 노인일자리 참여자 어르신이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안내 및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도창종 기자
시니어금융업무지원' 노인일자리 참여자 어르신이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안내 및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도창종 기자

교직생활과 보험사업에 40년 정도 종사하다, 퇴직 후 올해 처음 '시니어금융업무지원'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일하고 있는 김대만(70) 어르신 은 노인 일자리에 참여하고 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갈 곳이 있어, 벌떡 일어난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한다고 한다. 근무를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인가 하는 질문에 참여자 어르신은 “새마을금고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나를 반겨주는 따뜻한 미소를 보면 내 마음이 풍족해진다”라고 하고 "저에게는 아주 쉬운 사용법이고, 알려드리는 것도 어렵지 않은데, 고객분들은 이런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시고 감사하다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볼 때 노인일자리 참여자로 기쁨을 느낀다. 그리고 새마을금고에서 일하는 보람도 커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이웃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자세로 계속 일자리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하며, 바람을 이야기한다.

어르신 참여자로부터 금융 업무 도움을 받은 고객은 “친절한 안내와 반가운 인사, 금융업무 서비스를 새마을금고에 올 때마다 받아볼 수 있어서, 요즘 연일 폭염의 날씨지만 시원한 기분을 느낀다”라고 했다.

원대 새마을금고 사수 지점에서 근무하는 한 근무자는 "우리 새마을금고에서 근무하시는 시니어클럽 참여자 어르신들은 모두 밝고, 친절하셔서, 저의 금융기관을 방문해 주시는 고객님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그리고 업무 외 솔선해서 간단한 청소, 정리 정돈 등, 사무실 일도 잘 도와주신다. 우리들은 근무하시는 어르신과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어, 오래 근무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김진란 북구시니어클럽 사회서비스형 담당 사회복지사는 "시니어금융업무지원 사업은 노인 일자리의 금융 관련 전문성 일자리 창출과 금융 서비스 편의 개선 등에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어르신들과 금융에 대해 취약계층의 눈높이에 맞는 지원과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피해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하고, “시니어금융업무지원'사업을 통해 고객들의 금융기관 서비스 이용 편의 증진에 기여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시니어금융업무지원'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 어르신들이 노인일자리 참여에 따른 보람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한다.

한편 대구 원대새마을금고(이사장 박무완)는 본점 외 5개 지점(동천, 태전, 구암, 사수, 시장)이 있으며, 2020년도 경영 평가 혁신경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청소년들을 위한 독서실 운영, 복지 서비스, 독거노인들을 위한 김장행사, 소상공인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북구시니어클럽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시니어 금융업무지원’ 사업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 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매년 12월에 모집한다. 금융관련기관, 금융업무 경력자 는 가산점을 받을 수있다. 근무시간은 하루 3시간, 주 5일, 월 60시간, 10개월 근무하며 급료를 받는다. 문의 053-341-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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