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白蓮)
백련(白蓮)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4.06.2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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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불교대학 하늘정원에
백련이 곱게 피어
백련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백련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내 가슴 무너진 터전에

쥐도 새도 모르게 솟아난 백련 한 떨기

 

사막인 듯 메마른 나의 마음에다

어쩌자고 꽃망울 맺어 놓고야

 

이제 더 피울래야

피울 길 없는 백련 한 송이

 

왼(온) 밤 내 꼬박 새어 지켜도

너를 가리울 담장은 없고

 

선머슴이 너를 꺾어 간다손

나는 냉가슴 앓는 벙어리 될 뿐

 

오가는 길손들이 너를 탐내

송두리째 떠난다 한들

 

막을래야 막을 길 없는 

내 마음의 망울진 백련 한 송이

 

차라리 솟지야 않았던들

세상없는 꽃에도 무심한 것을

너를 가깝게 멀리 바랠 때마다

퉁퉁 부어오르는 영혼의 눈시울

(백련, 구상)

백련의 꽃말은 순결과 군자이다. 벅미정 가저
백련의 꽃말은 순결과 군자이다. 벅미정 가저

 

27일 한국불교대학(대구시 남구 중앙대로 126) 하늘정원에 백련이 곱게 피어 오가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보알듯 말둣 어여쁜 백련화. 박미정 기자
보일듯 말둣 어여쁜 백련화. 박미정 기자

 

백련화(白蓮華)는 순백의 아름다움이며 분타리화(分陀利華)는 꽃 가운데서도 가장 귀한 백련화를 말한다. 사람 중에서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뜻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태양을 관장하는 신인 오시리스의 상징이다. 인도와 이집트가 원산지로 하얀꽃이 일시에 피지 않고 7~9월 석달 동안 계속해서 피고 지며 8월 초순에 가장 탐스럽게 꽃이 핀다. 우리나라에서는 홍련이 대부분이고, 백련은 매우 귀하다. 백련 서식지로는 전남 무안의 회산백련지가 가장 크고 유명하다. 백련의 꽃말은 순결과 군자이다. 

백련이 필 무렵. 박미정 기자
백련이 필 무렵.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