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관광해설사, 하동을 다녀오다
대구문화관광해설사, 하동을 다녀오다
  • 방종현 기자
  • 승인 2024.06.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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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관광해설사 회원 40여 명은 하동 ‘이병주문학관’과 평사리 ‘최참판댁’과 ‘야생차박물관’을 거쳐 ‘쌍계사’를 다녀왔다.

대구문화관광해설사회(회장 이무열) 회원 40여 명은 하동 ‘이병주문학관’과 평사리 ‘최참판댁’과 ‘야생차박물관’을 거쳐 ‘쌍계사’를 다녀왔다.

문화 해설사회
문화 해설사회 이병주 문학관 답사

대학교수와 언론인을 거쳐 비교적 늦은 마흔넷 늦깎이로 ‘소설 알렉산드리아’로 문단에 얼굴을 내민 이병주. 그는 질곡의 근·현대사 100년을 망라한 다양한 소재로, 80권 넘는 소설책과 30여 권의 수필집과 국제신문 재직시 3년 동안 2,000편의 논설과 칼럼을 쓴 작가이다. 작가이면서 동시에 사상가였던 이병주는 아카데미즘의 깊이와 저널리즘의 넓이를 가졌으며, 품이 컸고 사람을 가리지 않았던 큰 자유인이었다.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가 유명하고, “햇빛에 물들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는 그의 어록은 지금도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문화 해설사회
문화 해설사회 최참판댁 답사

소설가 박경리의 ‘토지’는 1897년 한가위부터 1945년 8월 15일 해방까지의 한국근대사를 담은 대하소설이다. 1969년 쓰기 시작해 1994년 5부 16권으로 완간하기 까지 26년 동안 600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4만여 장의 원고지 속에는 피와 땀으로 혼신의 힘을 다한 작가의 영혼이 담겨있다.

문화 해설사
문화 해설사 체험관 답사

토지의 무대가 된 최참판댁에서 우리 현대사의 크고 작은 사건들과 우리 민족의 신난하고 고단한 삶 속에서 빚어졌던 인간 군상의 여러 모습을 떠올려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였다.

하동은 섬진강과 그 지류인 화개천에 연접해 있어 다습하고 안개가 많고 밤낮의 기온차가 커서 차나무 재배지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었다. 야생차박물관에서 만난 국내외 차문화 관련 소장유물과 멀티미디어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차문화의 역사를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또한 세계 여러 종류의 야생차와 전통차를 시음하고 각종 다구를 관람하는 귀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는 840년(신라 문성왕 2) 의상의 제자인 삼법이 개창한 절로서, 문전에 흐르는 쌍계에서 비롯되어 쌍계사가 되었다고 한다. 두 차례나 화재로 소실된 절은 1632년(인조 10) 벽암을 비롯한 여러 승려들에 의해 복구 중수되었다. 그 예전 최치원이 쓴 글씨를 바위에 새긴 쌍계석문(雙磎石門)과 진감선사탑비를 비롯하여 승탑과 대웅전 등의 지정문화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 외에도 5층석탑·팔상전·일주문·명부전·천왕문과 중국의 승려 혜능의 머리를 모셨다는 육조정상탑이 유명하다.

이번 하동 답사를 추진한 강은주 사무국장은 “현장에 그 답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했다. 언제 어느 자리에서든 국 내·외 시민과 학생들에게 대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첨병으로서의 대구문화관광해설사의 직분과 소임에 충실해야겠다는 다짐을 스스로에게 하게된 소중한 문화답사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