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시니어클럽 사회서비스형일자리 '시니어소방안전지원‘
대구 북구시니어클럽 사회서비스형일자리 '시니어소방안전지원‘
  • 도창종 기자
  • 승인 2024.06.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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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예방, 위험 시민안전, 어르신들이 지킨다
'시니어소방안전지원단'에게 맡겨주세요

초여름의 날씨지만 연일 폭염으로 이어지는 6월 말(末) 30년 넘게 지역 대기업에서 간부로 근무를 하고, 오래전(前) 퇴직한 이광수(75) 어르신은 오전 8 시 경 아침식사를 마치고, 근무 중 더위를 식혀줄 물과, 수건등을 가지고, 집 아파트 모임 장소로 주 5일 출근을 한다, 먼저 온 청색 조끼를 입고, 명찰을 부착하고 있는 어르신을 보자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라고, 서로들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고는 오늘 안전사고등 업무와, 활동 구역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주차안내 전단지 등 서류를 챙기고, 대구 북구 노원, 침산동으로 소방 안전 점검에 나선다.

이 어르신들은 대구 북구시니어클럽(관장 이숙희) ‘시니어소방안전지원' 노인일자리 참여자 어르신 들이다.

대구 북구시니어클럽에서 사회서비스형 ‘시니어소방안전지원'사업 이 생긴 것은 2023년. 대구 북구 지역 내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담당하고 있는 북구시니어클럽의 올바른 소방안전문화를 지켜나가고, 계도(啓導)하는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사업 이다.

2024년도 참여자들은 모두 42명(남자 40명, 여자2명)이 근무한다. 활동 장소는 대구 동‧서변동, 산격,복현동 ,학정,도남동, 읍내.관음동 등 북구전역을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각 조별 3명씩 활동한다. 하루 3시간 근무 중 참여자들은 구역 소화전(消火栓)을 16~20군데 점검하며, 하루 약 1만 보 이상을 걸어서 다니며, 소방안전 계도활동 한다.

시니어소방안전지원'참여자 어르신들이 북구지역을 구석구석 다니며, 소화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도창종 기자
시니어소방안전지원'참여자 어르신들이 북구지역을 구석구석 다니며, 소화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도창종 기자

참여자 어르신들은 대구 북구지역 소방서와 북구시니어클럽에서 소화기사용법, 단독경보형 감지기 사용방법 등 기본적인 소방시설에 대한 안내와 안전사고 방지 및 잠재적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한 방법, 그리고 소화전, 소방시설 사용법 및 관리 요령, 화기 취급 시 주의사항 화재 시 대피요령에 대한 직무교육과 실습을 받았다.

또한 어르신들은 현장을 다니며, 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공동주택 소방차 전용구역 불법 주‧정차, 소화전 주변 비상계단 불법 적치물 및 소방도로 불법 주‧정차 차량 에 소화전 5m 반경 내주주‧정차금지 전단지를 부착해 계도 및 홍보 등을 하며,  대구 북구 강북 소방서, 북부 소방서에서 지급하는 소화기와 경보 감지기를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업무와 설치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시니어소방안전지원'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면서 보람되는 일이 있는가, 질문에 어르신 들은 한목소리로

"종종 자동차들이 소방차 전용구역 불법 주‧정차, 소화전 주변 비상계단 불법 적치물배치등 법규 어기는 사람들을 잡는 권한은 없지만, 하루 3시간. 이렇게 나와 소방 계도하고 주의 조심하라고 경각심을 주는 것만으로도 일하는 보람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시니어소방안전지원' 참여자 어르신들이 소화전 근처 차량 주.정차 금지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 도창종 기자
‘시니어소방안전지원' 참여자 어르신들이 소화전 근처 차량 주.정차 금지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 도창종 기자

‘시니어소방안전지원' 사업단이 출범할 때부터 줄곧 일하고 있는 이광수(74) 어르신은 “노인일자리가 노인들에게 충분한 소득이 보장되고, 소득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살 만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을 해 받은 급료는, 병원비, 약 값, 손주 용돈 등 요긴하게 사용이 된다, 그리고 친목 도모도 되고, 소속감에 자긍심을 느낀다” 라고 이야기한다,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다는 이지백(65) 어르신은 “앞으로 노인들의 일자리가 더 많이 늘어나 나와 같이 일하는 즐거움을 가지고 생활하는 노인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하며 “소방 관련된 옥외 소방 소화전이나 아니면 지하 소화전이나 주ㆍ정차금지 주차선이라든가 처음에 잘 몰랐던 부분을 노인일자리를 참여하면서 알게 됐고, 계도하는 것 대해 보람을 느낀다. 또한 ‘소방안전안전지원’에 선발돼 활동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고했다.

김진란 사회서비스형 ‘시니어소방안전지원'담당 사회복지사는 "대구 북구지역 거주 주민들을 위해, 화재 및 재난 대응 업무에 애쓰는 소방서 관계자들에게 북구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라며 "이 사업을 통해 불법주‧정차 근절 등 교통 문화를 개선하고, 시민들의 화재로부터 안전 불감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시니어소방안전지원‘ 어르신들이 가정집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피해를 막기 위해 주택용 소화기를 배부 있으니, 협조를 부탁드린다. 그리고 참여자 어르신들이 일찍 찾아온 폭염에 건강하고, 활기차게 근무할 수 있도록 저의 북구시니어클럽은 소양, 안전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한 일자리와 여름철 건강을 꼭 지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 4월부터 4대 지역, 소화전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불법 주·정차 시 주민신고제가 시행되고 있다.

’시니어소방안전지원’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사업은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 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자는 매년 12월에 모집한다. 또한 소방관련 경력자와 자격증 소지자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근무시간은 하루 3시간, 주 5일, 월 20일, 10개월 근무하며, 급료를 받는다. 문의 053-341-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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