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불타고 있다
지구는 불타고 있다
  • 배소일 기자
  • 승인 2024.06.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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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류가 하나! 되어 살려내야...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극단적 날씨 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또한 예외가 아니다. 올 여름은 강우량이 평년보다 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인해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사람이 한평생 사는 동안 자연에 남긴 영향을 토지의 면적으로 환산한 수치를 ‘생태발자국’이라고 한다. 생태수용능력을 초과하는 '난개발'과 경제활동으로 지구는 이미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지구촌 곳곳이 멍들어 있다. 골다공증처럼 자칫 뼈가 쉽게 부러지듯 지구촌은 그 전조로 기후불순이 빈번해지고 있다.

생태 과용은 수산자원 고갈은 물론 산림의 훼손, 그리고 생물다양성 감소와 추정 이상의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전 세계 선진국 사람들이 지금같은 소비 생활을 영위해 간다면 지구는 아마도 2~3개 정도는 필요하다.

단순히 자연환경의 훼손은 그 자체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지구상의 모든 피조물들은 깊은 상처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며 특히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사태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가지게 됐다.

2023년도 세계의 평균 기온은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사회경제적 변화와 기술의 혁신, 그리고 이에 영향을 받아 크게 변한 인류 문명의 총체를 가리키는 산업혁명 전 보다 섭씨 1.45도가 상승해 가장 뜨거운 한 해가 됐다. 다시 말해 ‘지구가 펄펄 끓고 있다는 지구 열대화’시대에 이르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도 여름철에 발생한 온열질환자 2천 818명으로 전년 대비 8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사망자는 32명으로 2022년도 온열질환자 1천 564명 중 사망 9명과 대비 무려 8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지구가 뜨거워지는 것을 넘어서 끓는 현상을 알 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알파인 클럽은 2023년 4월 5일 두 개의 빙하가 100미터 이상 녹아 내려, 오스트리아가 앞으로 45년 내에 거의 '얼음이 없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극심한 온난화가 전 세계적으로 빙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스트리아 알파인 클럽의 최신 보고서는 '지난 7년 동안 급격한 빙하 후퇴가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지구의 온도가 1°C 올라가면 전체 생물의 10%, 2°C 올라가면 25%쯤의 생물이 사라진다고 한다. 현재에는 양서류 30%, 조류 12%, 포유류 23% 이상이 사라졌거나 멸종위기에 처해져 있다. 지구가 점점 더워져 6°C정도 올라간다면 공룡이 멸망한 시대보다 더 끔찍한 제6의 대멸종이 일어날 것이다. 당연히 사람도 멸종을 피하기가 힘들 것이다.

대기와 물의 오염도 악화되고 있다. 남미에서는 지금도 미나마타병의 원인인 수은에 의한 건강 피해가 보고된다. 새로운 위협으로 포장 용기나 합성섬유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2050년에는 바다의 플라스틱 쓰레기 총중량이 물고기의 총중량을 웃돈다고 예측된다.

거대한 태풍과 대규모 숲 화재도 다발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로 1998년부터 20년간 130만 명이 사망해 2조2천500억 달러(약 3천61조 1천250억 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 4월 말 개최된 주요 7개국(G7)의 기후·에너지·환경장관 회합도 시너지 효과를 가진 대책으로 삼중 위기에 대처하자는 것을 내세웠다.

특히 플라스틱 규제가 진행되어 생산이 줄어들면, 생물다양성 보전과 오염의 경감에 기여함과 동시에 온실가스의 배출삭감에도기여한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32개국에서 실시한 2023 가을 조사에서 플라스틱 생산 삭감과 일회용 자숙 등이 중요하다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이 같은 현상은 아마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소각해 버리거나 다른 나라로 수출해버리는 등 우선 당장의 눈앞에서는 제대로 볼 수 없는 환경이 그러한 의식을 무디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을 다시 한 번 각인하고, 시민, 지역사회, 기업, 정부, 전 세계가 하나되어 지구촌 환경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