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사람들
아침을 여는 사람들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4.06.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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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불볕 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아침을 여는 사람들
난전에서 아침을 여는 사람들. 박미정 기자
난전에서 아침을 여는 사람들. 박미정 기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을 참고 견디면 

즐거운 날이 오리니

마음은 앞날에 살고

지금은 언제나 슬픈 것이니

모든 것은 덧없이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또 그리워지나니

(삶이 그대를 속일라도, 알렉산드로 푸시킨)

 

이 세상 어느 도시, 어느 마을에나 아침을 여는 사람들이 있다. 모두 잠들어 있을 시간에 새벽을 깨우고 아침을 열어가는 사람들!

대구 남구 대명동 일원,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점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그들의 고단한 삶이 기자의 발길을 붙잡는다. 

갖가지 채소를 진열해 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박미정 기자
갖가지 과채류를 진열해 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박미정 기자

 

오이,가지, 감자,양파 모두 장바구니에 넣어도 단돈 만원이다. 해거름, 종일 난전에서 햇볕에 노출된 저 물건들을 어찌할까. 노점상 상인들의 신음소리가 깊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