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
대한민국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
  • 강지윤 기자
  • 승인 2024.06.21 1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망타워'로 올라가면 백사장과 푸른바다, 철로와 도로가 산모퉁이 뒤로 사라져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곳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북한 땅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풍경. 날이 흐려서 희미하게 보인다.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풍경. 날이 흐려서 희미하게 보인다.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는 휴전선의 가장 동쪽 동해안 최북단 70m 능선에 설치된 전망대다. 맑은 날에는 동해안 지역의 금강산 비로봉(1639m)과 해금강을 볼 수 있다. 분단의 아픔과 망향의 한을 달래고 통일 의지를 다지고자 1984년 완공해 개방했다. 매년 60만 명 정도가 이곳을 찾아 북녘 땅을 보고 간다고 한다. 통일전망대에 들어가려면 10km 후방 출입신고서에 신고 후 안보교육용 비디오를 시청하고 출입증을 받아 자차로 이동해야 한다. 검문소에서 출입증과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면 출입이 가능하다.

‘전망타워’로 올라가면 오른쪽에는 백사장과 푸른바다, 왼쪽으로는 철로와 도로가 산모퉁이 뒤로 사라지는 모습이 보인다.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곳, 한 발짝도 나아갈수 없는 북한 땅이다. 전망대에서 1km쯤 내려오면 ‘DMZ박물관’이 있다.

‘DMZ박물관’은 2009년에 개관한 우리나라 비무장지대(DMZ)에 관한 박물관이다. 6·25전쟁이 벌어지고 정전협정 당시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해 설치된 비무장지대로 동서로 248km, 남과 북으로 2km에 이른다. 지금은 본의 아니게 온대 원시림으로 보존되고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며 통일 전망대를 관람하러 들어오는 사람들만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탈북민이 타고온 전마선
탈북민이 타고온 전마선

입구에는 해상탈북주민들이 타고 온 목선과 소지한 물품 등이 전시돼 있고, 실내에는 6·25 전쟁 당시 사용된 탄피, 총검, 정전협정서 등의 서신, 철책, 휴전선 통문수칙과 출입자 준수사항이 적힌 팻말 등의 수집품과 대인지뢰,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모습, 6·25전쟁 당시의 북한 노동당사와 거리 풍경 등을 재현해 놓고 있다.

관람자들이 써서 매단 평화 기원 쪽지들.
관람자들이 써서 매단 평화 기원 쪽지들.

‘다시 꿈꾸는 DMZ’라는 테마로 남북철도 시대의 시작, 남북종단 철도현황, 남북통일 소원글귀 적기 등으로 마무리된다.

주차장에는 ‘6·25전쟁 체험 전시관’이 있다. 6·25전쟁의 참상과 당시 상황을 사진과 영상, 자료와 유물 등을 통해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호국 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통일 전망대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