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필 무렵
능소화 필 무렵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4.06.16 0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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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담 위에 능소화가 아름다운
남평문씨본리세거지
능소화가 피기 시작했다. 박미정 기자
능소화가 피기 시작했다. 박미정 기자

 

어이하나

어이하나

여린 내 마음속에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의 불덩어리 품었네

 

지난 여름 다 가도록

뜨거운 땡볕 속

돌 담장에서 초가지붕 위 하늘까지

빨갛게 열정을 불태워도

이루지 못한 사랑

 

애타는 마음속은

누렇게

누렇게

타들어 가는데

 

그리움에 지저리치며

잠 못 이뤄 속앓이 하는

유난히도 달 밝은 밤

요염떠는 능소화

 

어찌할까나

어찌할까나

용광로 같은 내 마음속에

시뻘겋게 끓어오르는

사랑의 불덩어리를 품었네

(능소화, 박병식)

토담과 능소화. 박미정 기자
토담과 능소화. 박미정 기자

 

15일 남평문씨본리세거지(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인흥 3길 16)에 능소화가 피기 시작했다. 능소화는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담장이나 정원에서 많이 키웠다. 줄기, 뿌리, 잎 모두 약재로 쓰인다.

연꽃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박미정 기자
문씨세거지에 연꽃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박미정 기자

 

남평문씨본리세거지 능소화는 토담과 푸른하늘이 잘 어우러져 사진작가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다음 주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능소화 핀 토담에 서면 나도 소화낭자. 박미정 기자
능소화 핀 토담에 서면 나도 소화낭자.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