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 2024 보이는 수장고 전시
대구문학관, 2024 보이는 수장고 전시
  • 김정근 기자
  • 승인 2024.06.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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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나오는 시와 시집을 직접 만나다
2024 보이는 수장고 전시 포스터
2024 보이는 수장고 전시 포스터   대구문학관 제공

대구문학관(관장 하청호)은 지난해부터 국내 문학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보이는 수장고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수장고는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곳으로 시설 가장 안쪽에 위치하여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비공개로 운영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소장품에 대한 공공성의 인식이 증가하면서 국내외에서 개방형 수장고의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

대구문학관 역시 해당 흐름을 고려해 지역 문화예술자산 공유의 상징적 공간으로 개방형 수장고의 한 형태인 보이는 수장고를 도입하여, 해마다 주요 소장자료를 중심으로 수장형 전시를 열고 있다.

2024 보이는 수장고에 교과서에 실린 시와 시집이 전시되어 있다   대구문학관 제공
2024 보이는 수장고에 교과서에 실린 시와 시집이 전시되어 있다     대구문학관 제공

올해에는 제7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시와 시집들 가운데서 주요 작품들을 선정해 지난 5월 1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진달래꽃(김소월)이 실린 동명의 시집진달래꽃』(1950, 숭문사)향수가 실린 『정지용시집』(1946, 건설출판사), 나그네(박목월)가 실린 『청록집』(1946년 을유문화사), 서시(윤동주)가 실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 정음사), (박두진)가 실린 『해』(1949, 고려문화사) 등 시문학사에서 중요하게 평가받음과 동시에 대중적인 사랑도 누리고 있는 10점의 교과서 속 시 작품들이 그 시가 실린 시집의 원본들과 나란히 소개되고 있다.

대구문학관은 또한 소중한 문학 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하여 SR의 후원으로 보이는 수장고 내에 항온항습기를 설치하고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의 후원으로 오동나무 수납장을 마련하는 등, 개관 이래 지속적으로 수집해온 문학 자료의 수장 환경 개선과 최적화를 위해서도 지역의 기업·단체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은 문학관은 지역의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며 문학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문학관의 이러한 존재 이유에 공감하여 보이는 수장고를 위해 후원해 주신 기업과 단체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문학관은 지역을 넘어 한국문학사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는 작품들도 수집, 보존, 연구하고 있는데, 보이는 수장고에서 올해 선보이는 수장형 전시를 통해서 교과서 속의 시들이 주는 아름다운 울림의 순간을 텍스트가 수록된 원본을 마주하며 돌이켜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보이는 수장고와 전시의 의미를 전하였다.

대구문학관 보이는 수장고는 기관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안내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대구문학관 운영팀 053) 421-1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