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한 바퀴, 군자마을 조선을 걷다(2)
안동 한 바퀴, 군자마을 조선을 걷다(2)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4.06.05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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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을 설레게 하는 곳
푸름이 아름다운 6월의 군자마을
후조당 사랑채가 고풍스럽다. 박미정 기자
후조당 사랑채가 고풍스럽다. 박미정 기자

 

오랜세월 전부터 우리의 조상들은 공동체생활을 하며 마을을 형성했다. 안동 군자마을(경북 안동시 와룡면 군자리길 29) 역시 600여 년 전 조선 초기부터 광산김씨 예안파 김효로가 정착하며 후손들로 형성된 유서 깊은 마을이다. 사실, 군자마을이 애초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74년 안동댐 건설로 외내(오천)가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마을 소유의 모든 문화재(가옥, 정자, 유물)를 원형 그대로 현재 장소인 안동시 와룡면으로 옮겼다. 그런 이유에서 군자마을을 오천 유적지라고도 부른다. 

탁청정이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탁청정이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어서 느긋하게 방문할 수 있는 군자마을은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 마치 조선시대로 풍덩 빠지는 기분이 든다. 군자마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후조당과 탁청정이다. 후조당의 주인 김부필과 탁청정의 주인 김유가 퇴계 이황의 제자이기 때문이다.

군자마을 앞 고목이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군자마을 앞 고목이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국가 지정 문화재인 후조당은 흔히 볼 수 있는 한옥과 다르다. 고려말 조선초의 양식으로 ㄱ자형을 이루고 있다. 안동에서도 흔하지 않는 형식의 건축물이 있는 이곳은 여전히 오랜 세월에도 흐트러짐이 없다. 군자마을에서도 내로라하는 고택이 많지만 이곳의 꽃으로 불리는 탁청정은 특별하다. 후조당과 더불어 국가 지정 문화재로 꼽히는 이곳에 명필 한석봉의 옹골찬 글씨의 현판과 당대 최고의 명유였던 퇴계, 금계, 농담, 청풍자 등의 시가 현액 돠어 있기 때문이다.

고택 담장에 빨간 장미가 눈길을 끈다. 박미정 기자
고택 담장에 빨간 장미가 눈길을 끈다. 박미정 기자

 

푸른 하늘 아래 자연과 하나가 되어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는 군자마을은 옛 선조들의 이야기와 문화, 역사를 전승하고 도산구곡의 관문인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하면서 한국적인 문화를 간직한 공간이다. 마을 곳곳 골목길을 따라 걷고 있으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 하다. 

개망초가 예쁘게 피었다. 박미정 기자
개망초가 예쁘게 피었다. 박미정 기자
한국 고택의 멋. 박미정 기자
한국 고택의 멋. 박미정 기자

 

안동 군자마을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시 안동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80(신시장)번을 타고 교보생명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도보 1번 거리에 있는 교보생명 정류장에서 567(온혜)번으로 환승해 오천 1리 정류장에 도착하면 도보 4분이면 도착한다. 자가 이용시 주차는 군자마을 바로 앞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후조당 사랑채에서. 박미정 기자
후조당 사랑채에서.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