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학교 보건관 동산 홀에서는 21일(화) 지역의 실용 음악인의 산실인 계명문화대학교 공연 음악학부 총동문회에서 주최한 이상구 교수 퇴임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상구 교수는 1999년 공연 음악학부의 전신인 생활 음악과의 시작을 함께했으며, 이번 학기를 끝으로 지난 25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이상구 교수가 2001년 창단하고 오랜 시간 단장으로 함께한 펠리체 앙상블이 1부 순서를 맡아 이상구 교수와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특히 펠리체 앙상블은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남성 앙상블 팀으로 20년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2부 순서는 공연 음악학부 동료 교수인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교수와 클래식 피아노 신소연 교수의 오페라 연주에 이어 이상구 교수와 함께 “은혜”를 열창했다. 또한, 졸업생이자 독립 음악가 황지영씨와 ”가을편지” 불러 클래식과 팝의 아름다운 콜라보레이션을 선물했다.
3부에서는 졸업생 재즈피아니스트 김정식 씨와 대구를 대표하는 버스커 손정우씨의 공연에 이어 졸업생, 재학생들로 구성된 밴드공연으로 음악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공연에 참여한 졸업생 중에는 전문음악인으로 성장해서 공연음악학부로 돌아와 학생들을 가르치는 제자들도 있어서 퇴임 기념 음악회의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동문 대표인 전세일 씨는 “학창 시절 이상구 교수님의 열정적인 가르침으로 인해 지금까지 잘 성장할 수 있었으며, 모든 동문을 대표해서 교수님의 인생 2막을 응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4부에서는 출연진 모두가 나와 “My Way”를 열창하며, 이상구 교수의 지금까지 걸어온 음악의 여정을 영상으로 함께 했다. 또한 참석하지 못한 졸업생들의 영상 편지도 이어졌다. 총동문회에서는 이상구 교수의 퇴임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퇴임 기념패와 감사장, 그리고 박달나무 지휘봉을 선물했다.
이상구 교수는 “지난 25년간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음악을 할 수 있었고, 그 음악을 통해 많은 제자를 만날 수 있어서 행운아였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 잘 간직하며, 인생의 2막을 잘 살아내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