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콘서트 은종일 에세이 《스케치북 펼치다》
북콘서트 은종일 에세이 《스케치북 펼치다》
  • 김황태 기자
  • 승인 2024.03.30 17: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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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수필 100년 사파이어문고
소본 은종일 스케치북을 펼치다 북콘서트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소본 은종일 스케치북 펼치다' 북콘서트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한국현대수필 100년 사파이어 문고 16번째 소본 은종일 에세이집 『스케치북 펼치다』 북콘서트가 대구시 중구 북랜드 문화공간 라온에서 문장작가회 회장 여남희, 수필과지성 동우회 회장 곽명옥, 전임 석오균 수필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3월 29일 오후 6시에 열렸다.

시니어매일 기자인 노정희 수필가의 사회로 진행된 북콘서트는 식전 행사로 현대음악 오케스트라 단원인 하 에스터의 클라리넷 연주와 김학례 수필가의 노래가 있었다.

소본 은종일 스케치북을 펼치다 북콘서트의 저자와 수필가 노정희가 사회를 보고 있다. 김황태 기자
'소본 은종일 스케치북 펼치다' 북콘서트의 저자와 사회자 수필가 노정희. 김황태 기자

북랜드 대표이자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장호병의 인사말에 향기로운 분이라며 은종일 저자를 안내하고 사회자 노정희가 저자의 프로필을 소개하였다.

이번 에세이는 여덟 번째 작품집이고 한국전력 지사장을 퇴임하고 문학세계에 입문하여 수필집 '재미와 의미 사이', '춘화의 춘화' 등 많은 수필집과 시집, 평론집을 상재하였다. 해방둥이로 태어나 군위에서 성장한 저자는 수필, 시, 평론을 섭렵한 문학의 거장이 되었다. 현재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과지성 아카데미 원장을 맡아 후진을 양성하고 있으며 문학계에서도 (사)한국수필가협회 부이사장, (사)한국문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람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산을 좋아하는데 언제 글을 쓰느냐는 이규석 수필가의 질의에 사람이며 술과 산이 글감이라면서 사색하는 것을 휴대전화 메모장을 이용하여 기능별로 저장 사용하여 발효 공정, 제조 공정, 퇴고 공정 방을 운영하여 유지 관리하며 글을 쓰고 있다고 했다. 

은종일 저자는 매주 화요일마다 등산하는 한전 퇴직 동우의 모임인 화우회를 이끌고 있으며 작년에 1,000회 등반을 기록했다. 산에 오르면서 허리를 굽히는 것부터 배운다. 허리를 꺾지 않는 사람에겐 산은 결코 오름을 허락하지 않는다. 등산을 통하여 익혀야 할 으뜸 화두는 단연 굴신이다.

책에서 철학적 이야기를 펼쳤다. 플라톤의 다섯 가지 행복의 조건을 말하였다. 행복의 조건은 완벽하고 만족할 만한 것들이 아닌 조금은 부족하고 모자란 상태이다. 반면 근대 철학자 칸트는 세 가지 행복의 조건을 내걸었다. 첫째 할 일이 있고, 둘째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셋째 희망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지금 행복한 사람이다. 지금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교감이 되는 구절이다.  

소본 은종일에세이 스케치북을 펼치다. 표지이다. 김황태 기자
'소본 은종일 에세이 스케치북 펼치다' 표지. 김황태 기자

정영태 수필가의 건강 유지 비결에 대한 질문에는 화우회 등산과 평일에도 범어산 9,000보를 매일 오르는 것이 건강관리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했고, 위상복 수필가가 아부와 아첨의 글이 감명 깊었다면서 어떻게 향기나는 분이라는 평을 받는지를 물었다. 그것은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내세우는 산행을 하면서 터득한 목을 꺾어서 굽혀서 칭찬하는 것이다. 목을 꺾으면 밑이 잘 보이고 소통이 잘된다. 자신은 성선설과 성악설을 믿지 않고 DNA를 믿는다고 했다.

AI시대라고 하지만 인공지능 AI는 느낌이 없다면서 인간이 쓰는 글이 제대로 된 글이다. 글과 함께한 날들 지나온 시절 살아온 날 하루하루가 화양연화였다면서 감사한다고 했다. 참석자들과 함께 축하케이크의 촛불을 박수로 끄면서 소본 은종일의 『스케지북 펼치다』 북콘서트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