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얼마남지 않았잖아요. 인생 끝자락에서 잊혀져가는 나의 소중한 기억들을 담아 작품을 만든것도 감사한데 전시회까지 열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실버타운에 입소중인 어르신들과 경증치매 어르신들 등 15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수채화, 초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우리'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상록수재단(대표이사 김후남)은 노인세대의 희망을 담은 ‘아름다운 우리’ 전시회를 지난 1일부터 한달간 강정고령보 디아크문화관 1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아름다운 우리’라는 주제로 노인세대가 ‘나’ 다움을 표현하는 사진, 시, 캘리그라피, 수채화, 에바알머슨, 캐리커쳐, 초상화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 150여 점이 출품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지역사회의 십시일반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마련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가진다. 대구한의대학교 학생들이 상록수실버타운에 입소중인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기억을 회상하고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재능기부로 함께 했다. 디아크문화관에서는 무료로 전시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며 도담푸드 등에서는 어르신들의 작품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작품도록집 제작을 후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참여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되었다. 전시장에는 관람객을 위한 체험부스로,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느린우체통, 책갈피 만들기가 있으며 이벤트로 ‘인증샷’ 참여를 하면 추첨을 통해 롯데시네마 영화티켓, 네이처파크 입장권, 미담장 토탈뷰티 이용권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어르신들의 작품에 담긴 ‘희망’의 메시지를 지역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작품 도록집’을 발간하며, 도록집을 원하는 곳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김후남 대표이사는 “어르신들의 전시회를 위해 지원해주신 여러 후원단체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작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