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에 수국이 '수국수국'
대구수목원에 수국이 '수국수국'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3.06.0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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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이 아름다운 대구수목원
대구수목원에 수국이 활짝 피었다. 박미정 기자
대구수목원에 수국이 활짝 피었다. 박미정 기자

 

4일 대구수목원에 수국이 아름답게 피어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국은 초여름 6월에 가지 끝에서 둥근 모양인 꽃차례를 이루어 꽂이 피는데, 꽃은 처음에 흰색으로 피기 시작하지만 점차적으로 청색이 되고, 다시 붉은 색을 더하여 보라색으로 변한다. 토양의 성분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수국 너머로 분수가 시원하다. 박미정 기자
수국 너머로 분수가 시원하다. 박미정 기자

 

또한 수술과 암술은 퇴화하여 작고, 열매는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야생형 수국은 열매를 맺는다. 수국은 한국이나 일본 등의 문학작품이나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특히 꽃피는 시절이 장마철과 겹치므로 비를 맞는 남색 수국꽃이 서정적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수국 꽃길. 박미정 기자.
수국 꽃길. 박미정 기자.

 

수국은 꽃 하나하나는 작지만 여러개가 모여서 피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탐스러운 꽃다발을 이루어 노지 관상용은 물론, 실내 소품용으로도 쓰이거나 부케 등에도 애용된다. 최근에는 꽃잎 부분만 작게 오려 내어 가공해 하바리움 등에 쓰기도 한다. 

수국이 주위를 환하게 한다. 박미정 기자
수국이 주위를 환하게 한다. 박미정 기자

 

태종대 태종사, 거제도 해안도로, 하코네 등산 철도 주변 등은 수국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