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랑 우리 가곡 부르기 음악회 열려
대구 사랑 우리 가곡 부르기 음악회 열려
  • 유무근 기자
  • 승인 2023.06.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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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 딴 떼 우리 가곡 제85회 7주년 기념 음악회
깐 딴 떼 파밀리아 7주년 음악회 참여한 회원 윗줄 가운데, 황옥섭 단장. 유무근 기자
깐 딴 떼 파밀리아 7주년 음악회 참여한 회원 윗줄 가운데, 황옥섭 단장. 유무근 기자

싱그러운 5월 하순.

아름다운 우리 가곡이 팔공산 국립공원 자락을 우렁찬 목소리로 수 놓았다. 대구 동구 팔공문화원에서 “깐 딴 떼 파밀리아”(단장 황옥섭. 가톨릭대 교수)가 주최 주관하는 ‘우리 가곡 부르기’ 기념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공연은 2016년 5월에 시작하여 85회째 공연이며, 제7주년 기념행사 날이다. 출연자들의 재능기부와 떡과 국수, 저서 등 물품 찬조도 많았다.

이날 부처님 오신날과 겹치는 관계로 준비에 비해 관중은 많지 않았으나, 팔공문화원 부원장 겸, 동구 시의원이 방문하여 찬조한 경품을 추첨하는 이벤트 시간도 있었다.

우리 가곡 부르기 공연에 앞서, 초대 손님 김창곤 마술사(굿모닝 봉사단 단장)의 매직쇼 불꽃 연기로 무대를 오픈했다.

황옥섭 깐 딴 떼 파밀리아 단장이 다음 성악가를 소개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
황옥섭 깐 딴 떼 파밀리아 단장이 다음 성악가를 소개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

황옥섭 ‘깐 딴 떼 파밀리아 단장은 계명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CSM 로마 아카데미에서 성악 공부를 마쳤다. 국내에서 성악가들로 “깐 딴 떼 파밀리아”를 결성하여, 우리 지역의 문화 소외계층 등에 찾아가서 재능기부로 좋은 말로 된 우리 가곡을 알리는 봉사 단체로 85회째 행사하고 있다.

이날 황 단장은, “깐 딴 떼는 회원들이 30여 명으로 고정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은 10여 명 열심히 참여 봉사하고 있다. 성악뿐만 아니라 시 낭송, 또 악기까지 재능기부 참여해 주셔서 회원께 감사를 드리고 특별히 오늘 7주년을 맞아 물품으로 후원해 주신 분들이 있기에 훈훈한 축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여상조 시 낭송가 승무 조지훈 시를 낭송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
여상조 시 낭송가 승무 조지훈 시를 낭송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

오늘 무대에는,

베이스 황옥섭(단장·가톨릭대학교 교수).

베이스 윤종우(다애 유치원 운영).

테너 김정용(동구 보건소장. 교수).

테너 민경휘(가톨릭대 대학원 재학).

반주자 전 찬양(가톨릭대학교 피아노과 졸업).

시 낭송가 여상조 (안심 성봉 요양원장).

클라리넷 김종철(예술대학교 음악과 졸업).

거문고 이승은(학산 중학교 국악관현악 강사).

거문고 서지윤(경북대 교육대학원 음악 석사과정). 회원 등이 저마다 재능을 맘껏 펼쳤다.

보람이라면, 잊혀 가고 있는 클래식이나 동요, 학창 시절 가곡을 여기 와서 들으니 좋아하는 분들이 있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코로나 이후에 대형화된 공연들은 활성화되나 소규모 공연들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에 정부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황옥섭 단장의 바람이다.

제86회 우리 가곡 부르기 행사는 6월 24일(토) 오후 4시 동구 팔공문화원 2층 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