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시설 장애인 부산 나들이
탈 시설 장애인 부산 나들이
  • 권오섭 기자
  • 승인 2023.05.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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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여기서함께센터...퇴소 장애인들 여가문화활동 지원
‘여기서 함께, 부산을 누비다’

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관장 서준기)과 여기서함께센터(센터장 이선희)는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퇴소한 장애인들의 여가문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중증발달장애인 10명과 지원자 9명 포함 총 19명이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 일대로 봄나들이를 했다.

부산 해운대에 도착하니 이른 더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해운대 해변에서 바다의 풍광을 즐기고 있었으며, 함께한 장애인들과 해변을 거닐면서 사진도 찍고 모래축제 준비현장도 관람하며 탁트인 바다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해운대 명물 중의 하나인 해변열차와 아쿠아리움을 관람하며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번 봄나들이에 함께한 장애인들이 일정과 장소를 결정하여 장애인 당사자들의 자기결정을 존중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가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나들이에 참가한 한 발달장애인은 “해상열차 다 같이 타니 행복하고 한편으로는 떨렸지만 기분 좋았어요. 아쿠아리움을 갔는데 인어쇼를 못봐서 아쉬웠어요. 바닷가에 발 빠져서 신발도 사고 그게 다 추억이에요.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거 같아요. 개인용돈으로 친구를 위해 선물을 샀는데 너무 좋아했어요”고 밝혔다.

이문희 달구벌종합복지관 팀장은 “시설을 나온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는데 많은 지원과 일정한 시간이 필요한데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보통의 삶을 살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