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F1963을 아시나요
부산 F1963을 아시나요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3.05.18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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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공연장, 서점, 도서관, 모토
스튜디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F1963 입구. 박미정 기자
F1963 입구. 박미정 기자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에 자리한 F1963은 1963년 와이어 공장인 '고려제강' 공장에서 2016년 부산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다양한 전시와 인문 도서관과 카페, 키친가든까지 있어 도심속의 또다른 문화를 맛볼 수 있다.

대나무 숲길이 눈길을 끈다. 박미정 기자
대나무 숲길이 눈길을 끈다. 박미정 기자

 

F1963은 미국 건축가 협회상과 한국 건축가 조병수 씨가 고려제강 수영공장 3천 200평을 리모델링해 만든 다목적 문화공간이다. 이 공장은 세계 최대 특수 선재(線材)회사인 고려제강이 1963년부터 2008년까지 현수교, 자동차 타이어 등에 들어가는 와이어로프 생난 기지로 사용했다. F1963이라는 전시장 F는 공장(Factors)의 첫 글자이고, 1963은 공장을 설립한 해를 의미한다. 

F1963 실내 모습. 박미정 기자
F1963 실내 모습. 박미정 기자
방문객이 서점을 돌아보고 있다. 박미정 기자
방문객이 서점을 돌아보고 있다. 박미정 기자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F1963은 학술회의와 공연, 음악회를 비롯해 카페 맥주 등 상업공간과 도서관, 서점, 전시장을 갖추며 문화의 성지로 자리잡고 있다. YES24 서점을 거쳐 뒷문으로 나가면 예쁜 정원과 함께 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문화복합공간에서 방문객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문화복합공간에서 방문객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미정 기자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미정 기자

 

특히 벽면을 가득 메운 서가 한 가운데 비치된 피아노와 오디오, 휴식공간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함이다. 책 한 권을 골라 음악을 들으며 예술세계를 여행하다가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도서관은 매월 미술, 건축, 사진, 음악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시민들의 문화마인드를 높여주는 교육프로그램과 공연 등을 진행한다. 도서관은 회원제로 운영되는데 연회비 10만원을 내면 도서 열람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카페와 쉼터가 있는 공간. 박미정 기자
카페와 쉼터가 있는 공간. 박미정 기자
음악관련 전시물들. 박미정 기자
음악관련 전시물들. 박미정 기자

 

또한 F1963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공간은 테라로사 커피점과 도심속 정원인 '달빛가든'이다. 폐공장의 원형을 재현한 커피점은 개관 초기부터 지역민의 문화사랑방으로 사랑받은 곳이다. 와이어를 이용한 설치작품과 그시절의 발전기와 와이어를 감던 보빈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되어 이색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또한 와이어의 곧고 유연한 속성을 닮은 대나무 숲길, 수(水)정원이 있는 달빛가든 등은 시민들의 친환경 힐링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책장마다 다양한 도서가 빼곡하다. 박미정 기자
책장마다 다양한 도서가 빼곡하다.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