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명 장미공원에 가면
부산 화명 장미공원에 가면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3.05.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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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화명신도시 조성과 함께
공공청사 부지로 계획된 지역
화명 장미공원. 박미정 기자
화명 장미공원. 박미정 기자

 

대구에 이곡동 장미공원이 있다면 부산에는 북구 화명 장미공원이 있다. 장미마을, 장미원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지난 17일 장미꽃이 만개했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화명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이다.

일록달록 장미가 각양각색이다. 박미정 기자
일록달록 장미가 각양각색이다. 박미정 기자

 

화명 장미공원은 50여 종의 장미로 꾸며져 있는데, 각 장미의 꽃말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감상하는게 포인트이다. 열렬한 사랑을 뜻하는 붉은 장미뿐만 아니라, 우정과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노란 장미, 순결함과 청순함이란 의미의 흰장미 등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장미의 꽃말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또한 구역마다 장미꽃의 이름, 화색, 육성국, 연도, 계통 등을 살펴볼 수 있어 장미의 생물학적 정보를 알아가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화명 장미공원에 장미가 만개했다. 박미정 기자
화명 장미공원에 장미가 만개했다. 박미정 기자

 

화명 장미공원은 지난 2002년 화명신도시 조성과 함께 공공청사 부지로 계획된 지역으로 빈 곳으로 방치되어 있다가 10여 년 전부터 주민들이 장미마을 추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으로 장미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화명 장미공원에는 연못이 있다. 박미정 기자
화명 장미공원에는 연못이 있다. 박미정 기자
화명 장미공원 포토존. 박미정 기자
화명 장미공원 포토존. 박미정 기자

 

또한 2013년 사업비 5억원이 투입되어 1만8천㎡ 규모로 장미 정원과 연못, 운동 시설이 들어섰다. 구역별로 보랏빛과 주황, 연분홍 등 다양한 장미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이름인 장미도 구경해 보고 '판도라', '슈왈츠 마돈나' 등 다양한 장미를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화명 장미공원은 무엇보다 주민들이 건강을 다질수 있는 체력 단련 공간이 있으며, 여름이면 연못에 창포, 수련 등이 하나 둘 피어 또 다른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빗방울을 머금은 빨간 장미가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빗방울을 머금은 빨간 장미가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