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일몰이 아름다운 곳, 다대포
황금빛 일몰이 아름다운 곳, 다대포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3.05.15 0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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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
다대포 일몰 풍경2. 박미정 기자
다대포 일몰 풍경1. 박미정 기자

 

바닷가 횟집 유리창 너머

하루의 노동을 마친 태양이 

키 작은 소나무 가지에

걸터앉아 잠시 쉬고 있다

그 모습을 본 한 사람이 

'솔광이다!'

큰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좌중은 박장대소가 터졌다

더는 늙지 말자고

'이대로!'를 외치며 부딪치는 

술잔 몇 순배 돈 후

다시 쳐다본 그 자리

키 작은 소나무도 벌겋게 취해 있었다

바닷물도 눈자위가 볼그족족했다

(석양, 허영만)

다대포 일몰 풍경1. 박미정 기자
다대포 일몰 풍경2. 박미정 기자

 

14일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위치한 다대포에 일몰이 아름다웠다. 명칭 다대포는 '크고 넓은 포구'라는 뜻으로 부산의 7장7대 중 7장의 하나로 손꼽힌다. 일출과 일몰, 모두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조수간만의 차가 커 썰물 때의 일몰 모습은 과히 절경이다.

다대포 일몰속으로 기자가 꽃시계를 찍고 있다. 박미정 기자
다대포 일몰속으로 기자가 꽃시계를 찍고 있다. 박미정 기자

 

 

또한 이곳의 낙조분수는 한국기록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분수대로 정식 인증을 받았으며, 2010년 3월 27일 기네스월드레코드에 세계 최대 바닥분수로 등재되었다. 매년 4월 개장행사를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운행되고 있으며, 일몰이 시작되는 저녁이면 20종 29개의 소분수로 학 날개 형상, 무지개 형상, 해바라기 형상 등 다양하게 연출한다. 

다대포 일몰이 장관이다. 박미정 기자
다대포 석양이 장관이다.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