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청국장을 매일 먹으면
암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청국장을 매일 먹으면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3.05.1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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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장의 민족이다. 예부터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콩을 발효시켜 만든 각종 장을 우리 민족은 매일 먹었다. 장 중에서 청국장은 건강은  물론이고 암에도 효능이 있고,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이다.

발효된 청국장. 안영선 기자

조선시대 실학자 홍만선이 쓴 <산림경제>에는 청국장 제조법이 나오는데, 청국장은 실크로드를 따라 네팔, 태국, 인도네시아, 부탄, 아프리카까지 전파되었다. 청국장을 중국에서는 '물두시'라 하고 일본에서는 '낫토' 인도네시아에서는 '템페'라고 부르지만 모두 콩을 발효 시켜서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다.

청국장은 고초균이 발효하여 만들어지는데, 이 균주는 우리 몸에서 유익한 프로바이오틱 균주로 장을 건강하게 하는데, 변비가 있는 이에게 추천할 만하다. 청국장 1g에는 10억 마리 이상의 소화 고초균이 있어 부패균을 억제하고 유기산을 생산하여 장을 자극하고 소화 활동을 도와 준다.

청국장은 숙성되는 과정에서 알칼리성을 띠게 되고, 당류의 분해 효소, 단백질 분해 효소, 지방 분해 효소, 섬유소 분해 효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 소화가 잘된다. 또 청국장을 꾸준히 먹으면 피부의 노화를 억제하고 변비가 개선 되며 매끈한 피부도 가질 수 있다.

청국장을 중노년층이 꾸준히 먹으면 근 손실을 막고, 항암에도 도움을 주는데, 특히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을 예방해 주고, 이 외에도 세포의 사멸과 사멸 주기를 연장해 면역에 도움을 주고, 또 청국장이 다양한 방법으로 암을 억제하다고 밝혀졌다.

청국장은 콩의 품종, 발효 균주, 제조 방법에 따라 효과가 달라 질 수 있는데, 연구 결과 햇콩으로 만든 청국장이 묵은 콩으로 만든 청국장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쥐의 위암 세포 생존 실험에서 햇콩 청국장이 더 효과적이었다. 

청국장을 오래 끓이면 유산균과 바실러스균이 사멸하는데 청국장을 끓일 때는 채소 등 다른 재료를 다 익힌 다음에 마지막에 청국장을 풀어 한번 끓여서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