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穀雨) 절기
곡우(穀雨) 절기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3.04.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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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 봄의 마지막 절기
물이 마른 봉무공원 단산지 전경(2023.4.18.). 정신교 기자
물이 마른 봉무공원 단산지 전경(2023.4.18.). 정신교 기자

곡우(穀雨)는 24절기 중 6번째로 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 봄의 마지막 절기다. 올해는 4월 20일(목)에 들었다.

산과 들에는 나무와 풀에 새로운 잎과 순이 돋아서 초록빛이 무성하고 본격적인 농사철에 접어드는 시기다.

곡우는 곡식을 깨우는 비라는 뜻이다. ‘곡우에 곡물이 잠을 깬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는 속담처럼 곡우 때 가뭄이 들면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된다.

봄 가뭄이 심해서 산불이 잦고 강과 저수지에 물 부족 현상이 심하다. 경칩의 자작나무 수액은 고로쇠 물이라 하며 남자들에게 더 좋고, 곡우의 수액은 거자수라 하여 여자들이 즐겨 마신다.

차나무는 청명 때부터 새잎이 나며 곡우 전에 채취한 것을 우전(雨前)이라 하며, 찻잎이 참새 혓바닥처럼 작다고 해서 작설(雀舌)이라고도 부른다.

곡우 날인 20일 대구 지역 날씨는 대체로 맑으며 최저 16, 최고 온도 30℃이다.

신록과 봄꽃이 투영된 단산지(2023.4.18.). 정신교 기자
신록과 봄꽃이 투영된 단산지(2023.4.18.). 정신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