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 제 63주기를 보내며
4.19 혁명 제 63주기를 보내며
  • 배소일 기자
  • 승인 2023.04.1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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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 헌화시

사월이 오면

저 푸른 하늘에

그대를 그린다.

꽃다운 나이에

멸사봉공,

위국헌신,

열사의 정신으로

이름 없이 산화한

수많은 어린 꽃봉오리를

눈물로

기린다.

1960년 4월

부패와 독재에 맞서

이기붕과 그 일당에게

철퇴를 내린,

창칼 보다 더 날카로운

정신과 기개로

삼천리 방방곡곡을

가득 메우고

태산보다 더 크고 높은

분노와 함성으로

민족의 뜻과 염원을 모아

하늘 높이 외치던

시퍼렇고

어린 고사리 손,

청춘의 한맺힌 외침을

가슴 깊이

추모한다.

잘사는 나라에 태어났다면,

강대국에 태어났다면,

민주화 된 나라에 태어났다면,

잘 먹고

잘 살며

공부하면서

푸른 꿈을 꿀

한창의 나이에

덧없이 사라져간

그대들의 꿈과

청춘을

애통해 한다.

​그대들의 기상과 정신은

1919년 3월 1일

유관순 열사와 33인,

그리고

선조들이 외친

대한독립만세 정신과

다를 바 없고

1961년

박정희와 육사생도들이

주축이 되어 일으킨

5.16혁명 정신,

구국의 기상과

다를 바 없으며

저 멀리

고구려 조의선인 정신과

다물 정신,

그리고

광개토대왕의 드높은

민족의 기상을 이어 받았으며,

통일 신라

김유신 장군과 화랑도의

임전무퇴 정신,

백제 근초고왕의

위국헌신한 드넓은

민족의 기상을

계승하였으며,

발해 대조영과

몽고 징기스칸 및

조선시대 선비정신과도

닿아 있으며,

오늘날

불굴의 정신으로

세계 속을 누비며

선진조국을 건설한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의

애국정신이자

표상이기도 하였다.

​그대들의 피눈물과

선조들의 3.1운동정신,

그리고

5.16혁명 당시

박정희와 육사

젊은 군인들의 의기가

대한민국의 봄을 열었고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으니

4.19혁명은

그대들의 희생으로,

민족의 미래를 연

혁명이었다.

4.19를 맞이하여

이름 없이 사라져간

청춘의 꿈을

가슴 깊이 추모하며

애통해 한다.

2023. 4. 19일

​-1960 2. 28 '대구 민주화 의거'를 도모한 당시 고교 1년 한 학생의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