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이 오면
저 푸른 하늘에
그대를 그린다.
꽃다운 나이에
멸사봉공,
위국헌신,
열사의 정신으로
이름 없이 산화한
수많은 어린 꽃봉오리를
눈물로
기린다.
1960년 4월
부패와 독재에 맞서
이기붕과 그 일당에게
철퇴를 내린,
창칼 보다 더 날카로운
정신과 기개로
삼천리 방방곡곡을
가득 메우고
태산보다 더 크고 높은
분노와 함성으로
민족의 뜻과 염원을 모아
하늘 높이 외치던
시퍼렇고
어린 고사리 손,
청춘의 한맺힌 외침을
가슴 깊이
추모한다.
잘사는 나라에 태어났다면,
강대국에 태어났다면,
민주화 된 나라에 태어났다면,
잘 먹고
잘 살며
공부하면서
푸른 꿈을 꿀
한창의 나이에
덧없이 사라져간
그대들의 꿈과
청춘을
애통해 한다.
그대들의 기상과 정신은
1919년 3월 1일
유관순 열사와 33인,
그리고
선조들이 외친
대한독립만세 정신과
다를 바 없고
1961년
박정희와 육사생도들이
주축이 되어 일으킨
5.16혁명 정신,
구국의 기상과
다를 바 없으며
저 멀리
고구려 조의선인 정신과
다물 정신,
그리고
광개토대왕의 드높은
민족의 기상을 이어 받았으며,
통일 신라
김유신 장군과 화랑도의
임전무퇴 정신,
백제 근초고왕의
위국헌신한 드넓은
민족의 기상을
계승하였으며,
발해 대조영과
몽고 징기스칸 및
조선시대 선비정신과도
닿아 있으며,
오늘날
불굴의 정신으로
세계 속을 누비며
선진조국을 건설한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의
애국정신이자
표상이기도 하였다.
그대들의 피눈물과
선조들의 3.1운동정신,
그리고
5.16혁명 당시
박정희와 육사
젊은 군인들의 의기가
대한민국의 봄을 열었고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으니
4.19혁명은
그대들의 희생으로,
민족의 미래를 연
혁명이었다.
4.19를 맞이하여
이름 없이 사라져간
청춘의 꿈을
가슴 깊이 추모하며
애통해 한다.
2023. 4. 19일
-1960 2. 28 '대구 민주화 의거'를 도모한 당시 고교 1년 한 학생의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