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작가의 ‘겨울하천이야기’ 사진전을 개최하다
김수용 작가의 ‘겨울하천이야기’ 사진전을 개최하다
  • 백금화 기자
  • 승인 2023.04.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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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두루미와 원앙’ 그리고 ‘물닭들의 겨울하천’ 이야기 50작품
김수용 사진전 재두루미
김수용 사진전 재두루미

김수용 사진전을 대백프라자갤러리가 4월 11일(화)부터 4월 16일(일)까지 대백프라자 4A관에서 개최되었다.

김수용 작가는 “고향의 산천을 찾아 카메라를 둘러메고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지난 44년간의 황혼을 돌아보며 수년의 작품사진 장르 중에서 철새들의 상태 사진이 최고라 생각했고 코로나를 힘겹게 견뎌내며 그동안 미루고 미룬 전시회를 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김수용 사진전  물닭을 잡아먹기 위해 흰꼬리수리가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온다
김수용 사진전
물닭을 잡아먹기 위해 흰꼬리수리가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온다

“철새들의 겨울 하천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사진전에서는 재두루미, 원앙, 물닭의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이 교차하는 새들만의 세상만의 세상과 아름다운 자연을 풍광으로 만날 수 있다. 흥미진진하고 생동감 넘치는 사진들은 새들의 생태에 관한 놀라운 정보와 생명의 아름다움에 대한 신선한 깨달음을 전해준다.

김수용 사진전  물닭
김수용 사진전 물닭

작가의 작업노트를 통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습니다. 새싹이 돋아나고 동면하던 생명체도 깨어납니다. 얼마 후면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와 둥지를 틀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그러나 겨울의 진객 두루미들은 북으로 떠나갔다. 가고, 오는 인연 속에서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한다. 길 떠난 두루미들이 지금쯤 어디를 날고 있을 까? 포화를 피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수용 사진전  원양
김수용 사진전 원양

작가는 “매년 11월부터 함께한 원앙새가 번식지로 돌아가고 이듬해 10월이 되면 새 식구들이랑 함께 돌아오는 걸 발견할 때가 생태 사진을 찍는 가장 큰 보람이며 원앙 금술은 좋은데 아이러니하게 일부다처제의 암컷이 수컷을 선택한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2020년 1월, 영하 7도, 초속 7m 풍속을 기록한 혹한의 금호강에서 물닭의 생존 전쟁터를 카메라앵글에 담기도 했다.

김수용 사진전  물닭
김수용 사진전 물닭

김수용 작가는 1979년 공직 입문 후 40여 년간의 사진에 대한 열정으로 달성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퇴임후 현재까지 전국사진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한국사진 작가협회 위원, 전국 흑백사진대전 및 대구사진대전 초대작가로 국내외 공모전에서 420회 수상 경력이 있다. 현재는 책에도 없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촬영법으로 280회 강의 교수로 활동했다.

김수용 작가
김수용 작가

작가의 ‘취장보단’의 생활신조는 오늘도 내 안에는 작은 겨울 숲, 하천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 진행형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