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필문학회 정례회의 및 김정호 지도교수 출판기념회 개최
상록수필문학회 정례회의 및 김정호 지도교수 출판기념회 개최
  • 김응환 기자
  • 승인 2023.04.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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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간의 일기 초록 책으로 출간
대학노트 50권이 넘는 방대한 기록
출판계에서도 희귀한 자료로 평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상록수필문학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김정호 지도교수).  김응환 기자

지난 4월 3일 지하철 신천역 인근 ‘고향집칼국수’에서 상록수필문학회 정례회가 개최되었다. 상록수필문학회(회장 문병달)는 공무원연금공단 대경상록아카데미 수필창작반 등단 출신자들로 구성된 단체다. 그런데 이날은 특별히 본회 김정호 지도교수의 60년간의 일기 초록 “지난날은 아름답다” 출판기념회를 겸하게 되었다.

3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상록수필문학회는 1월의 정기총회와 분기별 정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4월과 7월에는 지역 문화재 답사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연간집을 내고 있는데 지난해에 제9호를 발간했다.

일기를 책으로 펴낸 김정호 작가는 십대 시절인 1961년부터 지금까지 60년 넘게 일기를 써왔는데, 그 양이 대학노트 50권이 넘는다고 한다. 이번에 이 일기를 초록하여 490장의 사진과 함께 “지난날은 아름답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내게 되었는데, 이는 출판계에서도 매우 희귀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김정호 작가는 출판기념회 인사말에서 이번 일기를 책으로 펴내는 데는 지난날을 기록으로 남기는 보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 고민도 있었다고 밝혔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을 남에게 내보이는 결정이 쉽지 않아 비슷한 경험을 한 다른 분의 조언을 구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또한 개인 수필집이나 자서전같이 살아온 기록인 일기를 통하여 지난날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라고, 좋은 면으로 활용되기를 희망했다.

문병달(우측) 상록수필문학회장이 김정호 지도교수께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김응환 기자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상록수필문학회원들은 지도교수님의 업적을 기리고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축하 꽃다발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본회 문병달 회장은 축하 인사말에서, 이번 60년간의 일기 초록 “지난날은 아름답다” 출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우리 상록수필문학회의 큰 자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