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물이 흐르는 대구시민의 쉼터 신천
신천의 관광명소화 기대
봄의 전령사 개나리가 노랗게 핀 대구 신천은 지금 공사 중이다. ‘2022년도 파워풀 대구 시정 TOP10' 중 최고의 시책으로 선정된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에 낙동강 물을 공급하여 깨끗해진 신천에서 어린이 수영대회 개최,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 조성 등과 아울러 획기적 환경개선을 통해 관광명소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공사 기간은 서로 다르지만, 수변공원화 사업은 신천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고정식 물놀이장(스케이트장) 조성, 희망의 숲 등 테마가 있는 소공원 조성사업, 분수 개선 및 야간조명 설치공사, 둔치 보행환경 개선사업, 보 및 어도 개선사업, 역사문화마당 조성사업 등 다양하다.
◆신천의 명소가 될 분수 설치공사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분수 설치공사다. 상동교 하류 및 성북교 상류에 설치되고 있는 분수가 완공되면 여름에는 시민들께 시원함을 드리고, 야간에는 조명등까지 설치하여 볼거리를 제공하는 신천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책객들에게 각광받을 보행환경 개선사업
신천 둔치 산책로는 그간 1차 우래탄 설치, 2차 자전거 전용도로와 분리, 그리고 이번에 확장공사가 세 번째 개선사업이다. 지금의 산책로는 행락 철 주말이면 다소 복잡하여 불편함을 느꼈는데, 이를 두 배 가까이 확장하여 산책객들이나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여유 있는 보행환경을 제공해줄 것이다.
◆칠성야시장 저수호안 개선사업
서문시장 야시장과 함께 대구의 대표적 야시장인 칠성시장 야시장 개선사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야시장 주변 환경을 대폭 개선하여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먹을거리 명소로 제공될 것이다.
◆그 외에 개선사업
그 외 눈에 띄는 몇 곳의 개선사업도 보인다. 대봉교 상류 신천동로 쪽 강둑을 석축으로 쌓아 강을 더욱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앞으로 대봉교에 설치될 ‘신천 리버뷰테라스 조성사업’ 은 또 하나의 신천의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천의 각종 개선사업으로 인한 아쉬운 점
신천이 수변공원화 사업 등으로 환경이 많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아쉬운 점도 눈에띈다. 우선 구조물이 너무 많은 것이 눈에 거슬린다. 과거 신천 하면 넓은 잔디밭과 탁 트인 경관이 보기 좋았는데 이제는 잔디밭이 많이 축소되었고 족구장, 게이트볼장 등에 둘러 처진 높은 철제펜스도 왠지 답답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신천의 관광명소화 기대
신천이 이번 수변공원화 사업이 마무리되고 나면, 분명 대구시민은 물론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여가 공간이 될 것이다. 대구시에 바라고 싶은 것은 기존의 대구의 대표적 관광코스인 근대골목과 김광석거리와의 좀 더 원활한 연계를 통해, 대구 신천이 국내외의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