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종 목련”과 흔히 보는 “백목련” 차이
“재래종 목련”과 흔히 보는 “백목련” 차이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3.03.18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적으로 목련을 모든 종류에서 통틀어 목련이라 하는데 엄연히 목련이라 붙여진 “재래종 목련”이 있다
백목련 꽃봉오리의 모습.  정지순 기자
백목련 꽃봉오리의 모습.   정지순 기자
백목련의 꽃이 활짝 피기 전의 모습.  정지순 기자
백목련의 꽃이 활짝 피기 전의 모습.   정지순 기자

3월 18일 수성구 화랑공원에 2그루 있는 목련나무에서 재래종 ‘목련’꽃이 매년 이맘

때에 아름답게 피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가게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목련’은 중국 원산지의 ‘백목련’이다.

중국산이지만 고고한 자태가 아름다워 조경에서 ‘토종 목련’보다 더 흔하게 ‘백목련’이 사용되고 있다.

“재래종 목련”은 제주도를 포함하여 일본의 홋카이도, 혼슈, 규슈 등에 자라는 낙엽교목이다.

전남 진도 석교초등학교에는 약 100살 정도의 “재래종 목련”이 있다.

목련꽃이 활짝 피기 전의 모습.  정지순 기자
재래종 목련꽃이 활짝 피기 전의 모습.   정지순 기자
목련꽃 활짝 핀 자태의 모습.  정지순 기자
재래종 목련꽃 활짝 핀 자태의 모습.   정지순 기자

두 식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꽃받침의 유무로 확인 가능하다. ‘목련’은 가는 꽃받침이 작게 있지만 ‘백목련’은 꽃받침이 없다. 다른 차이점은 ‘목련’은 ‘백목련’에 비해 조금 일찍 꽃을 피운다. 또 ‘목련’은 꽃잎이 대개 6장이며 꽃봉오리가 모이지 않고 흩어져 벌어지는 데다 꽃잎 바깥쪽 밑둥이 불그스름하다. 꽃잎도 ‘백목련’에 비해 좁고 날씬하다.

“목련”은 가을에 빨간 열매가 열리는데 닭벼슬 같은 유사 괴상한 모양이다.

‘백목련’은 꽃잎이 6~9장으로 봉긋하게 종 모양으로 모아져 꽃이 피며 꽃잎도 더 넓어 ‘목련’에 비해 더 풍만한 느낌을 준다.

목련은 꽃눈을 약재로 사용하는데 꽃이 피기 전 꽃눈에 붙어있는 잔털을 제거하고 그늘에 말려서 사용한다고 한다.

백목련의 꽃말은 이루지 못한 사랑이며,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

자목련의 꽃말은 자연애, 존경, 숭고한 사랑이다.

화랑공원에 있는 목련나무에서 피고있는 목련꽃과 주변전경.  정지순 기자
화랑공원에 있는 목련나무에서 피고있는 목련꽃과 주변전경.   정지순 기자
지난 해 가을에 목련나무에 목련 열매가 달여있는 모습.  정지순 기자
지난 해 가을에 화랑공원 목련나무에 목련 열매가 달여있는 모습.   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