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강사의 '진정한 자유'강의, 격려금이 쏟아지는 초청 가수의 노래
탈북 강사의 '진정한 자유'강의, 격려금이 쏟아지는 초청 가수의 노래
  • 염해일 기자
  • 승인 2023.03.13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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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이 탈북 강사로부터 '진정한 자유'강의, 노래 교실에서 초청 가수 노래
시니어들이 열심히 강의 듣는 모습 염해일 기자

운경의료재단 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학장 황영진)은 10일(금)에 운경건강대학 대강당에서 나라 사랑 전문 탈북 강사 최금희 강사의 ‘진정한 자유’란 강의와 노래 교실에 초대된 초청 가수의 즐거운 노래가 있었다.

탈북한 나라 사랑 전문 강사 최금희의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란 강의에 이어 권기복 노래 교실 강사가 초대한 황태자 가수의 흥겨운 노래와 춤이 이어졌다.

 탈북 강사 최금희의 약력 염해일 기자

탈북 강사인 최금희 강사는 함경북도 청진시 금수저 출신으로 2007년 탈북하여 대구에 정착한 탈북민 1호 인문학 강사이다.

최금희 강사의 아버지는 북한 고위 간부이고, 어머니는 의사인 북한 금수저로 40대 강사이다. 1990년대 중반에 김정일이 핵 개발함으로써 북한 경제가 어려워 북한 주민들의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았다.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하여 북한 주민들의 삶의 방식이 바뀌기 시작하였다. 중앙계획경제와 평등 분배, 90년대 중반 경제난, 배급이 어려운 상황, 자립적 생존 욕구, 집단주의 약화로 강사는 탈북을 결심하였다.

북한사회의 모순 강의 염해일 기자

 북한에서 대학까지 다니면서 금수저 집안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을 졸업하고 제철소에 취직 하여 열심히 일하였다. 대충대충 일하고 중앙계획 경제와 평등 분배로 똑같이 배급받는 것에 불만이 있었다.

1990년대 중반에 북한 경제가 어려워 배급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직장에는 점심 식권이 나왔다. 식권을 받은 가장들은 점심을 먹지 않고 집에서 굶고 있는 처자식들에게 주었다. 직장 동료 중 일하다가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어 흔드니 굶어서 죽은 것을 보았다.

북한 금수저가 왜 탈북했나? 염해일 기자

북한 주민들은 배급이 되지 않으니 집에서 뜨개질이나 텃밭에 농사를 지어 장마당에 팔았다. 북한 당국에서 처음에는 장마당을 통제하였으나 나중에는 허용함으로써 경제의 시장화가 되었다.

그래서 1%의 신흥 부자들이 나오면서 경제의 시장화가 되고, 문화적 변화로 주민들의 가치관이 변화하게 되었다. 무역으로 신흥자본가가 나오고, 제조업으로 고용시장 변화 등으로 자본주의 사회로 변화하게 되었다.

자아의 본질은 자유이다. 염해일 기자

삶이 나를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삶의 주체가 되는 삶으로 자유는 자아이어야 한다. 자유에는 내면적인 자유, 행동적인 자유, 사회적인 자유가 있다. 강사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행동적 자유를 실천하였다고 소개하였다.

강사는 자기의 꿈을 실천하기 위하여 모스크바에 유학해야겠다는 내면적 자유가 생겨서 행동적 자유로 실천하였다. 그래서 탈북정착금, 식당에서 일하면서 받은 봉급, 학생들에게 러시아어 과외로 받은 돈 2,000만 원으로 모스크바 국립 인문대학에 유학하였다.

강사가 모스크바 유학, 석사학위, 아침마당 목요특강에 도전하는 모습 염해일 기자

유학을 다녀온 후 30대 중반에 경북대학교 일반대학원에 입학하여 러시아문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일반대학원 다문화 학과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2016년 KBS1 아침 마당 목요특강, 2017년 TV 특강, 2018년 SBS 화통 토크쇼 강의, TV조선 모란봉 클럽 외 다수 라디오 방송에 출연도 하였단다. 현재는 한국자유총연맹 경상북도지부 민주시민 전문 교수, 대구시 문화시민사무국 문화시민 강사, 부린 치 작가로 행동적 자유를 실천하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상연하였다.

강사가 탈북한 경위 소개 염해일 기자

강사가 탈북한 원인은 2000년대 초반에 북한의 사람들이 굶고 있을 때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돈 많은 언니를 만나게 되었다. 그 언니에게 “어떻게 해서 돈이 많고 잘살게 되었는지” 물어보았다. 그 당시 자기 봉급이 한 달에 20원 받을 때 그 언니가 5원 주고 호떡을 두 개 사서 주었다고 하였다.

그 언니가 중국에 가서 하루 일을 하니 일당이 많았다. 언니가 받은 한 달 위안화 봉급을 북한 환율과 비교하니 강사가 북한에서 10년 받은 월급과 같았다고 하였다.

어느 날 언니가 청진에서 만나자고 하였다. 아가씨 여러 명이 그 언니를 만나 2007년 5월 29일 두만강을 넘었단다. 중국으로 갔다가 남한까지 오게 되었다고 소개하였다.

권기복 가요 교실 강사의 수업 모습 염해일 기자

2교시는 1학기 때 가요 교실 수업한 권기복 강사가 초청 가수 황태자와 함께 와서 즐거운 가요 교실 수업이 있었다.

권기복 강사가 오랜만에 다시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를 한 후 이성우의 ‘진또배기’외 다섯 곡의 노래를 흥겨운 춤을 추어가면서 노래를 불렀다. 한 곡의 노래가 끝나면 노래 강사가 웃음 강사로 변신하여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초청 가수 황태자의 노래 공연 모습 염해일 기자

이성우의 '진또배기'노래 가사

흐어어~~어어~~ 어 허야듸야 허야듸야 어촌마을 어귀에 서서 마을에 평안함을 기원하는 진또배기 진또배기 진또배기 오리 세 마리 솟대에 앉아 물 불 바람을 막아주는 진또배기 진또배기 진또배기 모진 비바람을 견디며 바다의 심술을 막아주고 말없이 마을을 지켜온 진또배기 진또배기 진또배기 어허~ 허야듸야

권기복 강사의 가요 교실 후반부에 황태자 초청 가수가 구미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 고생하였다면서 진성의 ‘울 엄마’ 외 네 곡의 노래를 부르고 마지막으로 흥겨운 관광버스 춤곡으로 노래 교실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격려금을 들고 나오는 시니어 학생 염해일 기자

진성의 ‘울 엄마’ 노래 가사

울 엄마 날 낳아 걱정 태산이 되고 주름 깊은데 세상사 나 잘났다 허풍 소리에 눈가에 이슬 맺히시네. 어리 버리 가진 것 없어 떠버리 말로만 한숨 드렸네. 어리 버리 수많은 날을 응어리 가슴에 한만 드렸네. 무병장수 부디 하옵소서 어리 버리, 가진 것 없어 떠버리 말로만 한숨 드렸네

황태자 초청 가수가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춤까지 추어 흥에 겨운 시니어 학생들이 격려금을 들고 나갔다. 격려금을 받은 초청 가수가 신바람이 나서 더욱 흥겹게 노래 부르며 춤을 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