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등 감염병 매개 진드기 조사 실시
도시공원 등 감염병 매개 진드기 조사 실시
  • 정양자 기자
  • 승인 2023.03.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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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선제적 대응 위한 실태 조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시공원 등을 대상으로 참진드기류의 분포 실태를 조사하고, 채집되는 참진드기 중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원인 병원체 보유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시공원 등에서 참진드기류를 채집하는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시공원 등에서 참진드기류를 채집하는 모습. 대구시 제공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앞산 공원 등 50여 곳을 대상으로 참진드기 분포실태조사와 채집된 진드기 중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드기매개뇌염(TBEV), 큐열과 라임병의 원인 바이러스 또는 세균의 유전자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2022년도에 도시공원 등 50개소에 대해 조사한 결과, 다사근린공원, 앞산공원, 천을산 등 32개 장소에서 903마리의 참진드기가 채집됐으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진드기매개뇌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의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채집 진드기 중 0.5%의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복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 서식지를 없애기 위한 주변의 잡풀 제거 등의 환경 개선이 필요하며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라며 시민들이 “산행이나 야외 활동 시에는 지정된 길을 벗어나 다니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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